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한 EGFR 표적 항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국내 제품명: 렉라자)’에 대한 상업화 기술료(마일스톤) 6,000만 달러(약 80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마일스톤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과 얀센 바이오테크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레반트)’의 병용요법 상업화 개시와 관련된 성과에 따른 것이다. 레이저티닙은 3세대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치료는 EGFR 돌연변이와 MET 증폭과 같은 저항성을 가진 환자들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번 마일스톤 수령 금액인 6,000만 달러가 회사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1조8,590억원)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마일스톤 금액은 60일 이내에 수령 예정이다. 이번 성과로 유한양행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가 회사의 지속적인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과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의 성과를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얀센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상업화 및 추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마일스톤 수령과 관련한 내용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11일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의 경우 전년 매출 대비 5% 이상,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은 전년 매출 대비 2.5% 이상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이 발생하면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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