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강남=연미선 기자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는 9월의 한낮,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던킨 원더스 청담’에서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던킨이 국내 브랜드 출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프리미엄 콘셉트 프로젝트인 ‘원더스(Wonders)’를 론칭한 것이다.
◇ “원더스, 놀라운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도전”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10일 서울 도산대로에 새롭게 오픈 예정인 ‘던킨 원더스 청담’에서 ‘원더스’ 프로젝트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김진호 비알코리아 던킨 사업본부장 등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더스’는 던킨이 추진하는 브랜드 혁신 프로젝트명이자, 이를 통해 새롭게 개발된 제품‧카테고리‧매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던킨에 따르면 ‘놀라움’을 뜻을 가진 이름처럼 새롭고 놀라운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던킨의 도전을 의미한다.
직접 가본 ‘던킨 원더스 청담’은 프로젝트 이름이 표방하는 것처럼 새롭고 다양한 도넛들로 가득했다. 일반적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원더스 도넛’ 카테고리와 함께 도넛과 페어링할 수 있는 소프트아이스크림 판매대가 마련된 것이다. 여기에 ‘스파클링 쿨라타’를 더해 소비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겠다는 것이 던킨의 포부다.
이날 간담회는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의 여는 말로 시작됐다. 허 부사장은 “맛있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세계적 트렌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특히 ‘원더스’는 SPC그룹이 80년 가까이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식품 R&D 역량과 AI 활용이 만난 기술 혁신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던킨 원더스에서의 경험이 이곳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맹 프랜차이즈까지 확대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던킨은 고객들에게 새로움과 놀라움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는 11월 강남‧부산에도 ‘원더스’… “전국 확장이 목표”
이날 간담회서 심수연 던킨 마케팅실 실장은 원더스 콘셉트가 적용된 ‘원더스 도넛’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그는 “던킨이라는 익숙한 브랜드에 낯섦과 설렘이라는 새로움을 추가했다”면서 “기존 던킨에서 보지 않았던 새로움이 있는지, 이것이 차별화 지점으로 인식되는지,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가치를 가지는지의 기준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원더스 도넛’은 △원더넛 △32레이어즈 △퍼프 등 총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원더넛’은 파운드케이크와 머핀의 식감을 닮은 제품으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케이크 도넛을 벤치마킹했다. ‘32레이어즈’는 32겹의 크루아상 생지로 만들어져 새로움이 강조됐다. 마지막으로 ‘퍼프’ 도넛은 SPC그룹의 발효과학 기술로 만든 생도넛이다.
심수연 실장은 “고객 판매 반응과 대량 생산과 관련한 연구를 통해 원더스 청담 플래그십을 넘어서 집 근처 가맹점까지도 확대될 수 있도록 기획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AI LAB(랩) 제품이 매월 새롭게 선보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국내 출범 30주년을 맞은 던킨은 이날 간담회서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진호 던킨 사업본부 본부장은 “원더스 청담은 던킨 사업의 전초기지로서 앞으로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하나는 던킨 브랜드의 플래그십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던킨 제품 공급 기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던킨은 전국에 퍼져 있는 가맹 점포 주변에 ‘허브 키친’을 마련하고, 이들에 수제 도넛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급 과정을 보완한다. 현재는 수도권과 부산 두 군데서 ‘허브 앤 스포크’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앞으로 인천‧충청권을 넘어 5대 광역시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던킨 원더스 청담’은 오는 12일 오픈한다. 2층에는 공예 아트로 유명한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김재용 작가의 ‘도넛’ 소재 작품이 설치됐다. 던킨 관계자는 “‘던킨 원더스 청담’ 매장 내에는 원더스 도넛의 맛을 설명한 ‘테이스팅 노트’가 제공된다”면서 “또한 취향에 따른 도넛을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시트를 비치하는 등 차별화된 매장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기존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던 던킨 라이브 강남 매장과 던킨 부산역 라마다점에 원더스 콘셉트가 적용될 전망이다. 던킨은 이후 허브 키친과 함께 원더스 매장을 오픈하고, 인근 가맹점들과 연계하는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을 통해 전국적으로 ‘원더스 제품’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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