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경찰, 방심위 사무처만 두 번째 압수수색… “수사 인력 늘어났다”

미디어오늘 조회수  

▲10일 오전 방심위 압수수색 현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김준희 언론노조 방심위지부장. 사진=박재령 기자
▲10일 오전 방심위 압수수색 현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김준희 언론노조 방심위지부장. 사진=박재령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과 관련해 민원인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로 경찰이 방심위 직원들을 두 번째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압수수색의 규모가 첫 번째 압수수색에 비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선 압수수색에서 일부 직원을 특정한 것으로 보여 방심위 노조는 “공익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한 적반하장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10일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 위치한 방심위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오전 7시에서 7시30분 사이 방심위 직원들 3명 이상의 주거지를 찾아가 핸드폰도 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심위 노조가 파악한 수사 인력은 19명 이상이다.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목동 방송회관 13층 확산방지팀과 19층 지상파방송팀, 방심위 서초동 사무실, 방심위 노조 사무실, 직원들의 소지품 등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에도 방심위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는데 당시엔 16층 민원상담팀과 19층 운영지원팀이 대상이었다. 김태현 서울청 반부패범죄수사1계장은 10일 통화에서 “지난번 압수수색과 같은 건”이라며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 초유의 방송통신심의위 압수수색에 “직원들 겁박 의도”]

▲ 10일 경찰이 언론노조 방심위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 하고 있다. 사진=박재령 기자
▲ 10일 경찰이 언론노조 방심위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 하고 있다. 사진=박재령 기자

방심위 노조는 경찰의 수사 인력이 늘고 규모가 커졌다고 비판했다. 앞선 수사에서 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해 개인정보유출 관련 일부 직원을 특정했고 이에 따라 이번엔 특정 직원 주거지를 찾아가는 등 팀이 아닌 특정 직원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언론노조 방심위지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지부장과 사무국장의 PC를 중점으로 이뤄졌다.

김준희 언론노조 방심위지부장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파악한 것만 19명의 수사관들이 여러 부서의 직원들 자리, PC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노조 사무실도 변호사 입회 하에 압수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류희림 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 관련) 도둑이야 외쳤더니 외친 사람을 잡아가겠다고 경찰이 두 번이나 압수수색을 나왔다. 떳떳한 일을 했기 때문에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공익제보자는 류희림 위원장이 가족, 지인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보도 관련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었다고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신고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사무처 직원이 민원인 정보를 유출했다며 “개인정보 불법유출은 중대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류희림 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는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이뤄지고 있다. 90여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30일 서울 양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류희림 위원장에 대해선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 등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양천경찰서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수사를 위한 최소한의 기초자료인 류희림씨의 통화기록조차 확보하지 않았다면 의도적인 수사 지연과 방치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잇따라
  •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뉴스] 공감 뉴스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 서울 중구의회, 신당역 지하통로 연결공사 현장 등 4개소 공사현장 점검
  • 아일릿 소속사에 20억 원 피소당한 민희진의 결단: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 이은해 조현수 무죄 이유 계곡 살인 지인 도움으로 잠적하더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전지현, 한채영과 함께 ‘동국대 여신’ 이라 불리던 그녀

    연예 

  • 2
    "ACL 규정 따라야…" 김판곤 감독, 한국 축구 위해 작심하고 발언했다

    스포츠 

  • 3
    “오늘만 기다렸다” 첫 방송 전인데 '시청률 20%' 점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 4
    임영웅 학술대회 트로트 팬덤 이슈 현재

    연예 

  • 5
    “이틀 뒤 K리그1 최종전 치르는데... 훈련 못하고 기자회견 나왔다” 폭발한 축구감독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잇따라
  •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지금 뜨는 뉴스

  • 1
    지드래곤 신곡 반응 김태호PD 만남 예능 컴백 이슈

    연예&nbsp

  • 2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차·테크&nbsp

  • 3
    삼성의 제품 컬러 선정 방법

    뿜&nbsp

  • 4
    문을 다 닫은 홍대 유명 점포들

    뿜&nbsp

  • 5
    고양이를 믿으면 안되는 이유

    뿜&nbsp

[뉴스] 추천 뉴스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 서울 중구의회, 신당역 지하통로 연결공사 현장 등 4개소 공사현장 점검
  • 아일릿 소속사에 20억 원 피소당한 민희진의 결단: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 이은해 조현수 무죄 이유 계곡 살인 지인 도움으로 잠적하더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추천 뉴스

  • 1
    전지현, 한채영과 함께 ‘동국대 여신’ 이라 불리던 그녀

    연예 

  • 2
    "ACL 규정 따라야…" 김판곤 감독, 한국 축구 위해 작심하고 발언했다

    스포츠 

  • 3
    “오늘만 기다렸다” 첫 방송 전인데 '시청률 20%' 점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 4
    임영웅 학술대회 트로트 팬덤 이슈 현재

    연예 

  • 5
    “이틀 뒤 K리그1 최종전 치르는데... 훈련 못하고 기자회견 나왔다” 폭발한 축구감독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지드래곤 신곡 반응 김태호PD 만남 예능 컴백 이슈

    연예 

  • 2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차·테크 

  • 3
    삼성의 제품 컬러 선정 방법

    뿜 

  • 4
    문을 다 닫은 홍대 유명 점포들

    뿜 

  • 5
    고양이를 믿으면 안되는 이유

    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