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대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맞붙는다.
2024년에는 양당 전당대회 이후 대선 TV 토론회가 1~2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고, 경합주 정책들이 모호하게 발표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9월 TV 토론회에 대한 경계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9월부터는 미국 내에서 사전 투표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근 3번의 미국 대선에서 사전 투표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에서도 9월 TV 토론회의 정책은 대선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대선 TV 토론회 결과가 지지율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며 주목할 정책은 친환경과 에너지, 세금, 외교, 복지와 헬스케어라고 꼽았다.
해당 정책 중에서도 9월 TV 토론회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문은 친환경과 에너지, 세금 정책으로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증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9월 TV 토론회 대응 전략으로 “공격적 비중 확대보다 내수와 방어주, 정책 수혜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역사적으로 미국 대선 직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미국 주요 지수는 일시적 되돌림이 나타났다. 2024년에는 연준의 정책 전환(기준금리 인하)을 앞두고 있고,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으며, 일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부담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과거 대비로도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9월에는 성장주 중심의 공격적 비중확대 보다 외교와 정책, 환율 불확실성이 제한적인 내수주와 배당주,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인프라와 산업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최 연구원은 “해당 업체들은 점진적 국채금리 하락 시에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연말에서 연초까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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