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이스라엘 재무부는 거의 1년 간의 하마스와의 전쟁이 국가 경제에 미친 부담을 강조하며 2024년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총생산은 이전의 1.9%에서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전망치는 4.6%에서 4.4%로 하향 조정됐다.
이 새로운 전망치는 2분기 예상보다 약한 데이터에 기인한 것으로 2020년 팬데믹이 절정에 달ㅕ했던 것을 제외하면 올해 이스라엘 경제가 2009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가자 지구 전쟁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을 침공하면서 시작됐으며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전사들과의 교전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국방비 지출과 재정 적자가 급증했다. 또한, 건설, 농업 및 관광과 같은 부문이 침체됐다.
이스라엘은 전쟁 비용이 내년 말까지 GDP의 12% 이상에 해당하는 약 6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전쟁비용은 총 970억 세켈(259억 달러)에 달하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12개월 누적 적자가 국내총생산의 8.3%로 증가했다.
정부 차입금은 연초 이후 2천억 세켈(531억)을 약간 초과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중 하나로 평가된다.
기재부는 연말까지 재정 적자가 목표치인 6.6%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되풀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타르 및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백악관은 협상 교착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며칠 내에 양측에 새로운 제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이스라엘 재무부는 하마스보다 더 강력한 헤즈볼라와의 싸움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한 두려움은 최근 몇 달 동안 높아졌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4.5%에서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가속화됐으며 최근 수치는 전년 대비 3.2%로 목표 범위인 1~3%를 초과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