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러시아 군 정보기관(GRU) 29155부대 소속 사이버 그룹이 나토와 EU 국가들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독일 연방 정보 기관은 9일(현지시간) SNS에 올린 게시글에서 FBI, 미국 사이버 보안국 CISA, 국가안보국 및 기타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UNC2589로 알려진 그룹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생도 블리자드 또는 엠버 베어로도 알려진 이 단체가 웹사이트를 훼손하고 도난당한 데이터를 게시하는 경우가 많은 스파이 활동과 방해 행위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경고는 지난 2022년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해커와 스파이 혐의에 대한 유럽 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독일은 올해 초 러시아가 독일의 집권 사회민주당과 물류, 방위, 항공우주, IT 분야 기업에 대한 수많은 사이버 공격을 자행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 기관에 따르면 이들이 속한 GRU 부대는 2018년 영국에서 전 러시아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의 독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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