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이어 이날 오전 살포
12·13차 살포…별도 사례로 집계
“서울 30여개·경기북부 70여개 낙하”
북한이 이틀 동안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480여 개로 집계된 가운데 우리 측에 떨어진 낙하물은 100여 개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9시경부터 12시경까지 2차례에 걸쳐 48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며 “현재까지 서울 지역 30여 개와 경기북부 지역 70여 개 등 총 10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풍선의 구체적 낙하 장소 현황은 작전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이번 풍선 살포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만큼, 12번째 및 13번째 살포로 집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전날 오후 북한이 풍선을 띄우고 있다는 사실을 공지한 바 있으며, 이날 오전 별도로 추가 살포 상황을 전달했다.
합참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라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 당국은 북한이 띄운 풍선 개수와 우리 측 낙하물 개수를 ‘별도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 여러 묶음의 내용물이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합참은 “(풍선이) 상공에서 터질 시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은 동일하지 않다”며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 대비 낙하물 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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