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에게 싹 돌린 지역특산물: ‘거부 릴레이’ 인증이 쇄도했고 분명 마땅~한 이유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 세트를 받은 야권 인사들이 ‘거부 릴레이’를 인증하고 있다.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인사들은 본인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 세트 사진을 올리며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배달이 왔다. 받기 싫은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시나요?”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나 중단하라”고 적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또한 “‘선물 보내지 마시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외교도 마음대로,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국회) 개원식 불참까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다는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며 불쾌함을 내비쳤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도 “국민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의 선물을 거부한다”며 “개원식 불참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선물은 왜 보냈나”며 반문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에 보낸 선물은 도라지 약주(경남 진주), 유자 약주(경남 거제), 사과 고추장(충북 보은), 배 잼(울산 울주), 양파잼(전남 무안) 등 각 지방의 지역특산품과 오얏 핸드워시, 매화 핸드크림(전남 담양), 청귤 핸드크림(제주 서귀포), 사과 립밤(경북 청송), 앵두 립밤(경기 가평) 등 전국 곳곳의 자연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세트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지방 특산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방의 특산물로 만든 전통주, 화장품 등을 추석 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