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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발전에 있어 수변공간의 활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5일 오전 콘크리트 도로로 덮여있던 별빛내린천 복원의 기쁨을 주민들과 함께 나눴다. 그는 도로변 아래로 흐르는 물길과 심어진 나무를 보며 “아주 자연과 비슷하게 복원이 잘 됐다”며 감탄했다. 지역 주민들도 박 구청장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집 가까이서 물길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별빛내린천은 도림천의 복개 하천이다. 2007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됐지만 전 구간이 복원되지 않아 관악산과의 생태축이 단절된 상태였다.
이에 박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생태 경관 개선, 교량 경관 개선, 산책로 조성수변 공간 활용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나섰다. 이후 민선 8기에는 별빛내린천의 미복원 하천 구간을 복원해 관악산에서 한강까지 전 구간을 생태 하천의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별빛내린천 미복원 구간 복개 사업은 지난 2020년 착공했다. 이후 약 4년 6개월만에 서울대정문~동방1교(도림천 상류) 약 1.35㎞ 구간을 복원 완료했다. 사업비는 총 375억원이다. 다만 서울시 투자심사를 거쳐 전액 지원을 받아 구축돼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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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구청장은 마지막 복원을 기념하기 위한 ‘별빛내린천 복개철거 및 친수공간조성사업 개통식’에 참석했다. 그는 “별빛내린천의 명소화를 위해 열심히 뛰었던 저로서는 감개가 무량하다”며 “인기 장소인 별빛내린천과 관악산을 찾아올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복원된 별빛내린천은 도로 약 2~3차선을 허물고 새롭게 탄생했다. 특히 이 지역은 암반이 많아 복원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는 자연 생태를 그대로 살려냈다.
강남순환도로의 지하암반수와 한강물이 들어오면서 물길도 만들어졌다. 지역 주민들은 물이 흐르는 별빛내린천을 따라 걷거나 뛰며 혹은 자전거를 타고 한강까지 한번에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박 구청장은 “별빛내린천은 물론이고 봉천천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시민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메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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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별빛내린천에 이어 봉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구민이 수변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변공간 활성화를 위한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봉천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도림천과 합류되는 복개하천이다. 추후 별빛내린천과도 연계방안을 마련해 수변공간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는 별빛내린천과 봉천천 등을 수변공간의 가치를 살리는 문화·활력 선도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힐링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변감성 도시 관악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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