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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올해 하반기부터 택배 부문 성장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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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택배부문의 볼륨 성장 가속화가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2024년 상반기 택배 처리량은 816.6백만Box로 전년동기대비 약 3.6% 증가하였으나, 하반기에는 물량 성장세가 5~7%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동사의 택배 처리량은 전년동월대비 약 7%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6월 30일 휴일 물량의 7월 이전 효과, G마켓 물량의 유입, 그리고 삼성몰 물량 유입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동사는 신세계 그룹과 물류부문의 협력을 발표하였는데, 7월부터 G마켓 물량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G마켓의 월간 택배 물량은 월 140만Box~220만 Box이며, 2025년 시작되는 SSG.com 물량은 월 약 300만Box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부터 시작하는 ‘매일-ONE’ 서비스는 국내 E-Commerce 및 택배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나라의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의 2강 체제 하에 G마켓, 11번가 등의 종합몰과 다양한 전문몰이 경쟁하는 구도다.

양지환 연구원은 “이중 배송 경쟁력(365일 배송, 당일 및 익일 배송, 새벽배송 등)을 갖춘 쿠팡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2025년 CJ대한통운의 매일 배송이 안정화될 경우 주말에도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쇼핑 경로가 쿠팡에서 다양한 E-commerce업체로 변화가 가능하다”고 파악했다.

(출처=대신증권)
(출처=대신증권)

또한 오픈마켓에 입점하여 판매하는 셀러들의 경우 CJ대한통운의 ‘매일-ONE’로 배송서비스를 변경하는 경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택배 업체 중 365일 배송과 주5일 근무를 도입할 여력이 있는 업체가 당장 나타나기 어려워 경쟁사에서 대한통운으로의 물량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진단이다.

양 연구원은 “2025년 택배단가인상과 택배 볼륨(Volume) 성장 가속화로 동사의 택배사업부문이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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