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친환경 토탈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등 신사업 관련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설비 투자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이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투자를 확대한다. 이런 신사업 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 1998년 환경소재사업으로 시작해 에코프로로부터 인적분할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투자의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567만주로 발행 예정가는 주당 3만5300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올해 12월 2일 확정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최대주주인 에코프로는 초과청약을 포함해 배정수량의 최대 120%까지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최종 청약 참여 수량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청약일 이전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환경 및 탄소저감 분야 그리고 R&D 설비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지금까지 에크프로에이치엔은 온실가스 저감 케미컬 필터 등 환경사업만 했었는데, 이번에 이차전지소재와 반도체 소재사업 등 신사업에 진출한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사업 진출의 토대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본사 근처에 제2캠퍼스를 구축 중에 있어 유증 자금이 일부 설비증강 등에도 사용 예정이다”며 “신사업 진출 및 기술사업 경쟁력을 통해 성장성을 제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차전지 산업에서는 전해액 첨가제와 양극재 소성공정에서 사용되는 도가니 및 도펀트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에 총 6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허니컴 촉매 생산설비 구축과 케미컬 필터 사업 강화를 위해 각각 400억원과 2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시설 투자에 300억원을 할애한다.
기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R&D 설비투자에는 추가로 200억원이 책정됐으며, 주요 원재료 구입과 외주 제작 비용 등 운영 자금에는 총 301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는 “기존 환경 산업의 고도화와 이차전지 소재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상증자 재원을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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