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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최초의 ‘KF-21 시험비행조종사가 탄생했다. 공군은 제281시험비행대대 소속 정다정 소령은 지난 4일 서산기지에서 KF-21 시험비행조종사(Test Pilot)로서 첫 평가임무를 완수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소령은 지난달 23일 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을 획득했다. 1300여 시간을 KF-16으로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인 정 소령은 2019년 여군 최초로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선발돼, 11개월의 국내 시험비행 교육·훈련과 9개월간 해외 비행시험학교에서 실무연수과정을 마친 후 시험비행조종사로 거듭났다.
정 소령은 시험비행조종사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 한국형 전투기가 개발되고 있는데 우리 조종사들과 최적의 콤비를 이룰 좋은 전투기, 대한민국을 굳게 수호할 강력한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 현직조종사로서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은 시험비행조종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후 KF-21의 여러 계통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는 지상학술평가, 시뮬레이터 평가, 시동 및 지상활주 평가, 실비행 평가 등을 모두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시험비행조종사는 공중에서 엔진을 껐다가 다시 켜서 비행하거나, 의도적으로 조종 불능 상태로 빠뜨린 뒤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시키는 임무도 해야 한다. 또 항공역학, 전자 제어법칙, 항공무기체계에 대한 공학적 지식도 해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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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자격을 획득하면 비로소 교관 시험비행 조종사가 동석하지 않고 단독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정 소령은 “그 누구라도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왔다. 여군 최초의 KF-21 시험비행조종사는 없다. ‘KF-21 시험비행조종사’만 있을 뿐”이라며 “‘우리가 처음이다! 끝까지 안전하게!’ 내가 속한 제281시험비행대대 구호다. KF-21의 안정적인 전력화로 대한민국의 항공우주력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KF-21 시험비행조종사로서 끝까지 저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최종적인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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