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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강세, 달러당 7.1위안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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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7월 말부터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세가 가파르다. 위안화 환율은 7월 24일 달러당 7.276 위안을 고점으로 8월 30일 7.0881 까지 하락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위안화 가치 상승은 달러 약세와 수출입업자들의 외화 매도 수요 확대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파악했다.

7월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 경제 침체 우려 확대에 따라 달러 지수는 106pt에서 100~101pt 까지 하락했다. 다만 금리 인하가 꼭 달러 약세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00년 5월~2001년 6 월 금리 인하에도 달러는 12.7% 상승했고 2008년, 2019년에도 금리 인하를 했음에도 달러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달러 2008년 금융위기, 2014년 유럽 재정 위기, 2020 년 코로나 19 등 위기를 겪고 난 이후 등락 구간이 상승했다. 이번에도 달러는 100pt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은비 연구원은 “수출입 업자의 외화 매도 수요 확대는 위안화의 가파른 강세를 이끌었던 요인”이라며 “최근 2년간 미중 금리차가 벌어지며 수출입업자의 외화 매도 수요는 매우저조했다”고 진단했다.

은행 외환 결제(외화 매도-매수)는 2023년부터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달러 약세에 의해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자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외화를 위안화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7월 말 외환 거래량이 급등했다. 위안화 강세에 대한 기대가 지속됨에 따라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외화를 위안화로 환전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7.0 위안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유진투자증권)
(출처=유진투자증권)

백 연구원은 “다만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변화를 경계할 것”이라며 “위안화 강세가 가팔라지면 채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11월부터 중국 채권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해외 기관의 중국 채권 보유량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또한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이 지속되어 7위안 선을 하회한다면 인민은행의 환율 개입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아직 수출이 경기를 지지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7.1위안 선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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