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4일 취임 후 첫 직원 조회를 갖고 “정책과 홍보는 국정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인 만큼, 직원들이 ‘원보이스(한목소리)’로 최전선 홍보전사가 돼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노력과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전 직원 조회는 정 실장이 지난 4월 임명된 후 처음이다. 이전 직원조회는 2022년 9월 김대기 전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바 있다. 대통령실은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 직원 사명과 책임을 되새기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 비서실장은 특히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서 난관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은 난관을 돌파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자 당위”라며 “비정상적인 국회 상황에서 정책을 국민께 잘 알리고 대통령 보좌를 잘해야 한다. 정책 성과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백병전’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나는 마지막 공직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국회 개원식 불참에 대해선 “대통령을 향한 조롱과 야유,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에 가서 대통령이 곤욕을 치르고 오시라고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는가”라면서 “국회가 이성을 되찾고 정상화하기 전에는 대통령께 국회에 가시라고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동훈 대표를 비롯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언급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성과로 △민간 주도 시장경제 △건전재정 △한미일 경제안보 협력 △굳건한 안보태세 △원전 생태계 복원 △노사법치주의 등을 꼽았다.
성태윤 정책실장도 “우리 정부 3년 차를 맞아 주요 국정과제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원식 안보실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간 세계 안보 환경은 냉전, 탈냉전, 가치 중심의 전략적 경쟁 심화 3단계로 변화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안보실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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