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넥슨 일본법인의 이정헌 대표가 3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본시장 설명회에서 2027년까지 매출 7500억엔(약 6조9천억원), 영업이익 2500억엔(약 2조3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넥슨의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의 선구자적 역할과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넥슨은 온라인 게임의 선구자로서 게임의 접근성을 높이고 세상에 없던 재미를 창조하는 역동적·파괴적인 변화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넥슨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기존 IP의 확장이 제시됐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가진 블록버스터 IP를 확장하는 종적 확장, 새로운 IP를 발굴하는 횡적 확장이 있는데 앞으로 3년간은 종적 확장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대표적인 종적 확장 사례로 언급됐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잔’에 대해 “일본과 서구권 시장에 네오플의 우수한 개발력과 깊이 있는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이야기를 전파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IP의 확장 전략도 소개됐다. 이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또한 스웨덴 소재 계열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주요 차기작으로 소개했다.
스벤 그룬트베르크 엠바크 스튜디오 커뮤니케이션&브랜드 총괄은 “2025년 PC·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텐센트와 함께 ‘아크 레이더스’ 및 ‘더 파이널스’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며 텐센트가 중국현지 특화된 콘텐츠를 텐센트가 개발한다고 전했다.
우에무라 시로 CFO는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반기별 배당을 1주당 7.5엔에서 15엔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며 “일시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의 33%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M&A 전략에 대해 “넥슨 경영진은 인수합병(M&A)에 굉장히 열려 있고 글로벌 전략에 부합할 기회들을 수시로 발굴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 확률이 높은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고, 여기서 벌어들인 이익을 신규 IP 창출에 균형있게 투자하면서 전체 기업의 규모를 영속적으로 늘리는 방향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