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1위 신약개발 기업인 리커전파마슈티컬스(RXRX)가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전통적인 AI 신약개발기업이 운영하는 Dry Labs(시뮬레이션 연구실)뿐 아니라 고도로 자동화된 Wet Labs(실험하는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주당 220만개의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쌓고 있다. 2021년 BioHive-1(320 NVDIA A100’s Top 500 슈퍼컴퓨터 중 84위)로 20억개 이상의 이미지를 학습하여 특정 물질에 대한 세포 변화를 포착할 수 있는 플랫폼 페놈(Phenom)을 출시했다.
지난 2023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5천만 달러 투자받고 2024년 BioHive2 슈퍼컴퓨터(504 NVIDIA H100’s Top 500 슈퍼컴퓨터 중 35위)를 운영하면서 바이오니모 내에서 구동하는 페놈-베타(Phenom-Beta)를 출시했다.
이명선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보다 처리속도가 4배 빨라지면서 현재까지 2.5억 개의 표현형 변화 실험을 완료하였으며, 50PB에 달하는 생화학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사는 지난 8월 영국 AI 신약개발기업 익센시아(Exscientia)를 약 6.9억 달러에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은 내년초에 완료되며, 합병 후 2분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을 약 8.5억 달러를 보유하게 된다. 익센시아는 2023년 9월 Merck KGaA(MRK)와 6.7억 달러 파트너십 체결에도 자금난이 있어 합병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명선 연구원은 “리커전은 희귀질환과 감염성질환, 익센시아는 종양분야에 주력하고 있다”며 “합병 이후 보다 다양한 질환군에 대한 신약개발기업으로 시총 24억 달러의 글로벌 1위 AI 신약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명선 연구원은 “연내 REC-994(대뇌해면상기형)과 REC-2282(신경섬유종증 제2형)에 대한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향후 18개월내 로슈, 사노피 등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10개의 종양과 면역분야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상 성공 시 24개월 내 약 2억 달러 마일스톤 수령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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