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노키아가 AT&T가 에릭슨과 140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을 체결한 후 광섬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노키아는 3일(현지시간) AT&T와 미국에 광섬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는 2026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노키아가 2026년 말까지 미국 내 무선 트래픽의 70%를 처리할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2월 AT&T와의 주요 계약에서 경쟁사 에릭슨에 패소한 이후 이뤄졌다.
노키아는 새로운 5개년 광섬유 계약의 재정적 가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를 중요한 이정표라고 언급하며 “2024년 2분기 기준으로 2780만 개의 총 광섬유 위치를 통과한 AT&T의 광범위한 광섬유 네트워크를 지원하면서 미국에서 수백만 사용자의 광대역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또한 AT&T와의 광케이블 거래가 미국 정부 자금 지원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지난 7월 수익이 32% 감소했다고 보고한 반면, 최고경영자 페카 룬드마크는 하반기에 순매출이 크게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 내 광섬유 시장 개선과 시민들의 초고속 광대역 액세스를 강화하기 위한 42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정부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지난 6월에는 AI 부상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에 쏟아지는 수십억 달러의 투자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해 미국 광 네트워킹 장비 제조업체 인피네라를 2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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