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유진, YTN 인수 때 각종 ‘위원회’ 신설 약속…결과는 ‘불이행’

미디어오늘 조회수  

▲방송통신위원회·유진그룹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유진그룹 ⓒ연합뉴스

유진기업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제출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서’에 보도의 중립성과 객관성, 공정성 강화를 위해 팩트점검위원회와 공정성위원회 등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2월 YTN의 최대주주가 된 후 7개월이 지났음에도 위원회를 출범하지 않고 있다.

미디어오늘이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팩트점검위원회는 보도 전 팩트체크 사전 검증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유진기업은 “가짜뉴스, 허위 조직정보(허위 조작정보의 오기) 등의 검증을 위한 팩트점검위원회 도입 및 관련 내부 데스크 기능을 강화한다. 내부 데스크에서 상시 점검하되, 에디터 회의 등에서 팩트점검위원회 상정이 필요할 경우 팩트점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보도 전 팩트체크 사전 검증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유진기업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제출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서’.
▲유진기업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제출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서’.

유진기업은 “취재기자가 확인한 각종 정보의 사실 여부 등 팩트 점검을 위해 프로그램 CP 등과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속보 기사에도 오류가 없도록 빠른 사전 점검이 가능할 수 있는 실시간 보고 점검 체계를 마련한다”며 “사전에 파악된 오류 등의 사례는 DB화해 사내게시판 등에 공유하고 추후 동일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공유시스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의 중립성, 객관성 강화를 위해 팩트점검위원회는 외부 위원을 다수로 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성위원회도 외부 인사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유진기업은 “정기적으로 YTN 보도 사항에 대한 객관성·공정성 검증을 위해 외부 인사로 구성된 공정성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하겠다. 보도프로그램에 대한 객관성 정도를 평가하고 공정성위원회의 평가내용을 데스크에 공유해 추후 프로그램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월 유진기업이 YTN 최대주주가 된 이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위원회는 출범하지 않았다. 유진기업은 오히려 기존 옴부즈맨 프로그램 코너를 폐지하는 등 보도를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축소했다. 유진 이사회에서 선임된 김백 사장 체제 YTN은 지난 4월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청자비평플러스’에서 월간 시청자위원회 회의 현장 녹화본을 요약·편집해 전하던 ‘시민데스크’ 코너를 폐지했다.

7개월 넘게 두 위원회를 출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YTN 측은 3일 미디어오늘에 “YTN최대주주 변경은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승인신청 내용과 과정에 대해서는 주무 부처인 방통위에 문의 바란다”고 밝혔다. 7개월 넘게 위원회들이 출범하지 않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의에 방통위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3일 미디어오늘에 “YTN에서 뉴스는 핵심 상품이다. 뉴스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원회들을 가동하지 않는다는 건 상품 품질에 대한 관리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미희 처장은 “유진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사후 관리 책임은 방통위에 있다. 그런데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승인 전에 제출된 사업 계획과 자료를 제대로 심사하지 못한 방통위가 사후에 유진이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리 감독도 매우 부실하거나 의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그냥 밀으라고 했어요” 김건희 공천개입 육성 나왔다
  • “체포될 때까지 영장 쇼핑해야” 서울경찰청 앞에서 오동운 긴급체포 촉구 집회
  • “헌재, 윤석열 대통령 즉각 기각하라” 헌법학자 허영 교수 등 전국 100인 시국선언
  • “한국이 이럴 줄이야” .. 세계 1위 노리는 ‘승부수’에 美·中도 ‘깜짝’
  • "연비 14.6km/L, 싸게 사면 3천만원선"…국민 패밀리카 정체
  • 어린이~교사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 보따리

[뉴스] 공감 뉴스

  • 수성구, AI 영상분석시스템으로 실종자 찾기 큰 성과
  • 삼성전기, 中 쿤산공장 청산 완료…법인 설립 15년만
  • 경산시, 시내버스 개편 노선 24일부터 시행
  •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재난] ② “알고 이사오는 거죠?”…전세사기 할퀸 상처 여전
  • 역사상 최초로 “기적이 일어났다” … 한국이 보여준 ‘역대급 반전’
  • [톺아보기]이재명 민주당은 정녕 ‘극좌’정당?...친명 김병주, 尹참수 모형칼 들고 ‘스마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 “그랜저 괜히 샀네” 신형 혼다 어코드, 더 날렵해진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 “전기 VS 디젤 픽업” 무쏘 EV와 타스만, 국내 픽업 트럭 강자가 될 자는 누구인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통신 3사 수장 사상 첫 MWC 총집결, 글로벌 민간 AI 외교전 승자는

    차·테크 

  • 2
    현대차그룹, ‘Pleos’ 소프트웨어 브랜드 공개…차량용 앱 개발 지원

    차·테크 

  • 3
    '보물섬'에서 빛나는 새 얼굴, 홍화연은 누구?

    연예 

  • 4
    김용임, TV조선 E&M과 전속계약 [공식]

    연예 

  • 5
    복귀전 159.8km 미쳤다, ML 55승 사이영상&100패 팀 에이스 컴백…美 경악 "아무도 159km 도달 못했는데"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그냥 밀으라고 했어요” 김건희 공천개입 육성 나왔다
  • “체포될 때까지 영장 쇼핑해야” 서울경찰청 앞에서 오동운 긴급체포 촉구 집회
  • “헌재, 윤석열 대통령 즉각 기각하라” 헌법학자 허영 교수 등 전국 100인 시국선언
  • “한국이 이럴 줄이야” .. 세계 1위 노리는 ‘승부수’에 美·中도 ‘깜짝’
  • "연비 14.6km/L, 싸게 사면 3천만원선"…국민 패밀리카 정체
  • 어린이~교사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 보따리

지금 뜨는 뉴스

  • 1
    '이민호 셀프 열애설 논란' 박봄도 함께…2NE1, 이제 서울 앙콘만 남았다

    연예 

  • 2
    “월급 다 세금으로 나가네” ‘국민연금 개혁’ 어떻게 됐길래

    경제 

  • 3
    최정 이후 19년 만에 뽑았던 이 선수, 내외야 겸업 도전…SSG 슈퍼 유틸리티로 거듭나나 "어색함 사라졌다"

    스포츠 

  • 4
    '의욕이 불러온 대참사'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안토니, '1도움→다이렉트 퇴장' 베티스, 헤타페에 2-1 승리

    스포츠 

  • 5
    '송끄란'연휴엔 '한국 봄꽃여행'오세요!...태국 해외여행 성수기 겨냥, 한국관광 세일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수성구, AI 영상분석시스템으로 실종자 찾기 큰 성과
  • 삼성전기, 中 쿤산공장 청산 완료…법인 설립 15년만
  • 경산시, 시내버스 개편 노선 24일부터 시행
  •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재난] ② “알고 이사오는 거죠?”…전세사기 할퀸 상처 여전
  • 역사상 최초로 “기적이 일어났다” … 한국이 보여준 ‘역대급 반전’
  • [톺아보기]이재명 민주당은 정녕 ‘극좌’정당?...친명 김병주, 尹참수 모형칼 들고 ‘스마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 “그랜저 괜히 샀네” 신형 혼다 어코드, 더 날렵해진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 “전기 VS 디젤 픽업” 무쏘 EV와 타스만, 국내 픽업 트럭 강자가 될 자는 누구인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추천 뉴스

  • 1
    통신 3사 수장 사상 첫 MWC 총집결, 글로벌 민간 AI 외교전 승자는

    차·테크 

  • 2
    현대차그룹, ‘Pleos’ 소프트웨어 브랜드 공개…차량용 앱 개발 지원

    차·테크 

  • 3
    '보물섬'에서 빛나는 새 얼굴, 홍화연은 누구?

    연예 

  • 4
    김용임, TV조선 E&M과 전속계약 [공식]

    연예 

  • 5
    복귀전 159.8km 미쳤다, ML 55승 사이영상&100패 팀 에이스 컴백…美 경악 "아무도 159km 도달 못했는데"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이민호 셀프 열애설 논란' 박봄도 함께…2NE1, 이제 서울 앙콘만 남았다

    연예 

  • 2
    “월급 다 세금으로 나가네” ‘국민연금 개혁’ 어떻게 됐길래

    경제 

  • 3
    최정 이후 19년 만에 뽑았던 이 선수, 내외야 겸업 도전…SSG 슈퍼 유틸리티로 거듭나나 "어색함 사라졌다"

    스포츠 

  • 4
    '의욕이 불러온 대참사'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안토니, '1도움→다이렉트 퇴장' 베티스, 헤타페에 2-1 승리

    스포츠 

  • 5
    '송끄란'연휴엔 '한국 봄꽃여행'오세요!...태국 해외여행 성수기 겨냥, 한국관광 세일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