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교육위 野 위원들 “새 역사교과서 ‘뉴라이트’…이승만 미화”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KakaoTalk_20240903_144719903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2022년 개정 교육과정 검정 교과서와 관련해 철회 및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김준혁 의원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최근 국가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한국사 교과서를 “우려했던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라고 비판했다. 새 교육과정(2022년 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내년 3월부터 교육 현장에서 사용될 해당 교과서가 “학생들을 우경화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문정복(경기 시흥갑)·김문수(전남 수천광양곡성구례갑)·정을호 (비례) 의원과 조국혁신당 강경숙(비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 과정에 대한 조사와 검정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김준혁 의원 등은 “교묘하고 치밀하게 학생들을 우경화하려는 교과서”라며 “이승만을 미화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행간에 담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른 한국사 교과서에서 ‘장기독재’로 표현한 이승만 집권기를 ‘뉴라이트’ 교과서에서만 ‘장기집권’으로 기술한다”며 “4·19 혁명이 일어날 정도로 국민을 분노케 했던 독재 정치를 희석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1946년 단독정부 수립을 공표한 이승만의 정읍 발언을 언급하며 “‘만약 정읍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이후 어떻게 됐을까’라는 가정법을 이용해 남한 단독정부 수립의 정당성을 주장한다”며 “우파 세력이 가진 역사적 관점을 주입하려는 시도”라고 꼬집었다.

박정희 정권 유신체제와 관련해서도 “중립을 가장해 미화한다”며 “‘평화 통일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유신 헌법을 만들었다고 정당화하는데, 너무나 심각한 역사 인식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분량이 줄어든 점도 문제삼았다. “구체적인 사례나 일본의 역사 부정 내용도 제외했다”며 “뉴라이트적 역사수정주의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40903_144750492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향해 질의하고 있다./김준혁 의원실

그러면서 “이 교과서는 교육부 검정을 처음 통과했지만 그 검정 과정 전반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자격도 없고 이력도 없는 출판사가 낸 교과서가 어떻게 검정까지 통과하게 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교과서를 출판한 한국학력평가원과 관련해선 “이름은 공공기관을 연상시키지만 실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설 입시교재 출판사에 불과하다”며 “집필자 중 한 명이 검정 신청 전 교육부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된 사실도 드러났다”며 검정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도 “조선시대마저도 비자주의성 나라였고 우리가 일제에 의해 식민 통치될 수밖에 없었다고 쓰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교과서가 아닌 9개의 검인정 교과서다. 어느 정도 표현의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며 “정부가 법적 절차를 갖춰 인정한 교과서
를 국회가 한 단어 한 단어를 놓고 논쟁할 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이날 제안한 바에 따라 여야 의원들은 오는 5일 국회에서 해당 교과서 관련 추가 논의를 위해 간담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비트코인으로 '수억' 날린 남편…아들 위해 이혼합니다" [결혼과 이혼]
  • [경주는 지금] 경주시, 추석 황금연휴 관광객 67만명과 함께했다. 外
  • 목포 향토기업 경영푸드, 유튜브 통해 지역특산품 판매...수익금 보육원 기부 진행
  • 포항세명기독병원, 재관류 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
  • "제24회 불갑산 상사화 축제 현장을 가다"
  • HWPL 평화 만국회의에 10만명 몰려…동행 캠페인 발족

[뉴스] 공감 뉴스

  • HWPL 평화 만국회의에 10만명 몰려…동행 캠페인 발족
  • [포토뉴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장현 예비후보와 함께 거리 인사
  • 尹, 체코 도착…2박4일 공식방문 일정 돌입
  • "윤석열 통일 독트린, 반헌법적이고 반민족적이고 시대착오적"
  • ‘묶인 환자’ 사망에 입 연 양재웅…“환자 사망 죄송, 의도적 방치는 아냐”
  • “딥페이크 성범죄물도 시청죄 신설하고 법정형 올려야...그게 정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얼큰한 국물부터 라면사리까지, 푸짐한 재료는 덤! 부대찌개 맛집 BEST5
  • 토핑부터 도우까지 맛 없을 수 없는 피자 맛집 BEST5
  •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팔당 맛집 BEST5
  • 요즘 동남아 날씨? 시도때도 없이 오는 비에 딱 맞는 빈대떡 맛집 BEST5
  •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했다’…전소니·이유미 뭉친 ‘당신이 죽였다’
  • 손익분기점 도달 ‘베테랑2’, 가능성 높은 3편의 탄생
  • ‘살아있는 전설’의 음악영화 다시 감성을..’원스’ 그리고 ‘비긴 어게인’
  • 이선균·조정석의 ‘행복의 나라’ 이제 안방에서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역대급 규모 ‘도쿄게임쇼’ D-7…관전 포인트는?

    차·테크 

  • 2
    ‘운전자 99% 당황’한다는 스마트키 방전.. 이렇게 대처하면 걱정 끝?

    차·테크 

  • 3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VIP 신규 영업장 오픈…中日 큰손 잡는다

    여행맛집 

  • 4
    르노의 신형 SUV 오스트랄 페이스리프트 모델, 실수로 외관 디자인 유출?

    차·테크 

  • 5
    “이게 전부 잡스 덕” 애플 아니었음 쓰지도 못했다는 자동차 기술들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비트코인으로 '수억' 날린 남편…아들 위해 이혼합니다" [결혼과 이혼]
  • [경주는 지금] 경주시, 추석 황금연휴 관광객 67만명과 함께했다. 外
  • 목포 향토기업 경영푸드, 유튜브 통해 지역특산품 판매...수익금 보육원 기부 진행
  • 포항세명기독병원, 재관류 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
  • "제24회 불갑산 상사화 축제 현장을 가다"
  • HWPL 평화 만국회의에 10만명 몰려…동행 캠페인 발족

지금 뜨는 뉴스

  • 1
    “죽기 전엔 꼭 탄다..” 아빠들 제대로 환장한다는 고성능 자동차 3종

    차·테크 

  • 2
    ‘텐트 밖은 유럽’ 이세영, 이주빈 분리불안? 3m만 떨어져도 “문자해요"

    연예 

  • 3
    파리 생제르망, 'EPL 최고 수비 듀오' 원한다...'북런던 더비'에 스카우트까지 파견

    스포츠 

  • 4
    "시즌 초반에는 생각도 못 했다"…부진했던 신인왕의 완벽 부활! 2년 연속 20-20→프랜차이즈 역대 다섯 번째 주인공 됐다

    스포츠 

  • 5
    '인재 영입에 빅딜설까지'…이재용이 찍은 '통신사업', 백조될까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HWPL 평화 만국회의에 10만명 몰려…동행 캠페인 발족
  • [포토뉴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장현 예비후보와 함께 거리 인사
  • 尹, 체코 도착…2박4일 공식방문 일정 돌입
  • "윤석열 통일 독트린, 반헌법적이고 반민족적이고 시대착오적"
  • ‘묶인 환자’ 사망에 입 연 양재웅…“환자 사망 죄송, 의도적 방치는 아냐”
  • “딥페이크 성범죄물도 시청죄 신설하고 법정형 올려야...그게 정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얼큰한 국물부터 라면사리까지, 푸짐한 재료는 덤! 부대찌개 맛집 BEST5
  • 토핑부터 도우까지 맛 없을 수 없는 피자 맛집 BEST5
  •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팔당 맛집 BEST5
  • 요즘 동남아 날씨? 시도때도 없이 오는 비에 딱 맞는 빈대떡 맛집 BEST5
  •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했다’…전소니·이유미 뭉친 ‘당신이 죽였다’
  • 손익분기점 도달 ‘베테랑2’, 가능성 높은 3편의 탄생
  • ‘살아있는 전설’의 음악영화 다시 감성을..’원스’ 그리고 ‘비긴 어게인’
  • 이선균·조정석의 ‘행복의 나라’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역대급 규모 ‘도쿄게임쇼’ D-7…관전 포인트는?

    차·테크 

  • 2
    ‘운전자 99% 당황’한다는 스마트키 방전.. 이렇게 대처하면 걱정 끝?

    차·테크 

  • 3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VIP 신규 영업장 오픈…中日 큰손 잡는다

    여행맛집 

  • 4
    르노의 신형 SUV 오스트랄 페이스리프트 모델, 실수로 외관 디자인 유출?

    차·테크 

  • 5
    “이게 전부 잡스 덕” 애플 아니었음 쓰지도 못했다는 자동차 기술들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죽기 전엔 꼭 탄다..” 아빠들 제대로 환장한다는 고성능 자동차 3종

    차·테크 

  • 2
    ‘텐트 밖은 유럽’ 이세영, 이주빈 분리불안? 3m만 떨어져도 “문자해요"

    연예 

  • 3
    파리 생제르망, 'EPL 최고 수비 듀오' 원한다...'북런던 더비'에 스카우트까지 파견

    스포츠 

  • 4
    "시즌 초반에는 생각도 못 했다"…부진했던 신인왕의 완벽 부활! 2년 연속 20-20→프랜차이즈 역대 다섯 번째 주인공 됐다

    스포츠 

  • 5
    '인재 영입에 빅딜설까지'…이재용이 찍은 '통신사업', 백조될까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