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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전체 80%’ 27만명 뽑는다…수능최저·무전공 선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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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전체 80%' 27만명 뽑는다…수능최저·무전공 선발 확대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메가스터디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지원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고양=뉴스1

수시모집 '전체 80%' 27만명 뽑는다…수능최저·무전공 선발 확대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이달 9일부터 13일까지 대학별로 사흘 이상 진행된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과 비교해 수시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최저한의 수능 등급인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하거나 강화하는 대학들이 늘어나는 등 전형 방법이 달라지고,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를 도입한 대학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전형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시모집 '전체 80%' 27만명 뽑는다…수능최저·무전공 선발 확대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메가스터디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지원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고양=뉴스1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에 따르면 전국 196개 대학에서 27만1481명을 수시로 뽑는다. 전체 대입 모집 인원 34만934명의 79.6%로 역대 최대 비율이었던 전년도 78.8%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전형별 선발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 56.9%(15만 4475명) △학생부종합전형 29.1%(7만 8924명) △실기·실적전형 8.3%(2만 2531명) △논술전형 4.1%(1만 1266명) △기타 1.6%(4285명) 순이다. 올해 수시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합격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는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중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이화여대 한곳뿐이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매우 중요하다. 추천 인원끼리의 경쟁인 만큼 결국엔 최저 충족 여부가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전공으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올해 입시의 큰 특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무전공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수도권대 및 국립대는 73개교에 이른다. 전년 32개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무전공 선발 비율은 4배 이상 높아졌다. 이들 대학은 입학 정원의 28.6%(3만7935명, 정원내)를 무전공으로 뽑는다. 2024학년도 입시에선 무전공 선발 비율이 6.6%(9924명)에 불과했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무전공 희망 수험생을 뽑는 대학이 많아진 만큼, 수시를 노리는 학생들은 조금 더 꼼꼼하게 원하는 대학의 전형을 살펴야 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올해는 전형방법 및 모집인원 변동 사항을 고려해 더욱 세심하게 전년도 입시결과를 해석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경쟁률 추이를 주시해 최종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비교과 경쟁력 외에도 자신의 면접 역량,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 역시 다각도로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원자격이 원서 접수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최종 합격의 필수 조건이 된다”며 “수능을 치른 이후에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의 전형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본인의 모의평가 성적으로 통해 충족 여부를 예상해 보며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수능에 강점이 있는 N수생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전형인 수시 논술전형은 올해 의대 정원 증원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는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함에 따라 상위 15개 대학 중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서 총 4390명을 선발한다. 의약학계열 논술 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도 대비 61명 증가한 328명이다.

김 실장은 “논술전형에서의 교과 영향력은 미미한 편으로, 교과 성적이 지나치게 낮은 학생이라면 대학별 교과 반영 방법을 확인해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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