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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빼곡한 日 취항지… 미취항 지역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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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서 올해도 일본 신규 노선 취항을 늘리는 행보가 포착됐다. 온라인여행 플랫폼 등에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일본 도쿄의 도쿄 타워. / 호텔스닷컴
항공업계에서 올해도 일본 신규 노선 취항을 늘리는 행보가 포착됐다. 온라인여행 플랫폼 등에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일본 도쿄의 도쿄 타워. / 호텔스닷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항공업계가 일본 노선을 확장하면서 지방 소도시까지 취항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빼곡한 일본 취항지 덕에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는 다양한 지역을 비교해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 국내 항공사들이 취항하지 않은 지역도 존재하는 만큼 향후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신규 취항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7월말 기준 국내 항공사들이 취항 중인 인천발 일본 정기 운항편 취항지는 총 24곳이다. 도쿄 나리타·하네다, 오사카(간사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오키나와, 다카마쓰, 가고시마 9개 지역은 복수의 항공사들이 취항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15개 지역은 각각의 항공사가 단독 취항한 노선이다.

항공사별로 단독 취항 일본 노선은 △대한항공 오카야마·고마쓰(이시카와)·니가타·아오모리 △아시아나항공 센다이(미야기)·미야자키 △제주항공 히로시마·마츠야마·시즈오카·오이타 △진에어 기타큐슈·시모지시마(미야코지마) △티웨이항공 구마모토·사가 △에어서울 요나고(돗토리)가 있다.

현재 진에어가 단독 운항 중인 오키나와 제도 부속섬 미야코지마의 시모지시마 노선은 올해 신규 취항한 지역이다. 2019년 기준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취항지 수는 총 27곳인데, 시모지시마를 제외하면 4개 노선이 아직 복항을 못했다. 국내 항공사들이 아직 정기편 복항을 하지 않은 일본 노선은 △규슈 나가사키 △간토(관동·関東) 이바라키 △주부(중부·中部) 도야마 △주고쿠(중국·中国) 야마구치 우베 4곳이다.

이 가운데 나가사키는 대한항공이 오는 10월께 정기 노선 재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노선 운항 허가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나가사키 노선은 앞서 1988년 12월 대한항공이 신규 취항해 2013년 3월까지 운항을 이어왔으며, 2013년 7월말부터는 진에어가 정기편을 편성해 운항을 지속했다.

2015년 하계스케줄부터는 진에어가 취항 중인 인천∼나가사키 노선을 대한항공이 공동운항(코드셰어) 방식으로 다시 운항했으나, 동년 10월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단항했다. 2016년부터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정기 노선을 편성해 2019년까지 운항했지만 일본 불매 운동(노재팬)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이 나가사키 노선에 다시 취항하면 규슈(九州) 지방 7개 도시(현) 전 지역을 직항으로 오갈 수 있게 된다. 노선으로 구분하면 진에어 단독 취항지 후쿠오카 기타큐슈까지 8개 노선이다.

여기에 규슈 지방 동쪽에 위치한 시코쿠(四国) 지방의 동부지역 도쿠시마에 이스타항공이 연내 신규 취항을 계획 중이다. 시코쿠 지방은 일본 열도 섬 중 가장 작은 지방으로 4개 현으로 구성돼 있다. 이스타항공이 인천∼도쿠시마 노선을 취항하게 되면 가가와현 다카마쓰와 에이메현 마츠야마까지 시코쿠 지방 3개 도시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겨울철 홋카이도는 눈축제부터 설경을 경험하기 좋은 여행지로 평가된다. 사진은 홋카이도 비에이. / 교원투어
겨울철 홋카이도는 눈축제부터 설경을 경험하기 좋은 여행지로 평가된다. 사진은 홋카이도 비에이. / 교원투어

아시아나항공에서도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말께부터 인천∼아사히카와 노선에 주 4회 왕복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아사히카와는 홋카이도(북해도) 지방의 제2도시로 꼽히는 곳으로, 삿포로에서 북동쪽으로 약 130㎞ 떨어진 지역이다. 인근에는 비에이 방목 낙농장과 비에이조 크리스마스 나무 등이 위치해 관광 수요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사히카와 정기편 편성 전에 부정기편을 띄우면서 수요를 가늠했다. 지난해 인천∼아사히카와 노선 부정기편은 총 26편을 편성해 운항했고, 3,627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올해 7월과 8월 총 10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해 1,434명이 이용했다. 부정기편 평균 이용객이 140명 안팎 수준으로, 정기편 편성 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연내 신규 취항지가 생겨남에도 여전히 △이바라키 △도야마 △우베 3개 지역 노선은 복항 계획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3개 지역 중 도야마 노선은 항공사들이 부정기편을 편성해 자주 운항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인천∼도야마 부정기 노선은 84편을 운항했고 1만2,593명의 여객이 이용했다. 1편당 평균 150명 정도가 이용한 셈이다. 올해 1∼7월 기간 인천∼도야마 부정기편도 88편을 운항해 1만1,717명 여객이 이용해 평균 탑승객 수 133명을 기록했다. 부정기편 가운데 탑승률 및 여객 수가 준수한 노선으로 평가돼 정기편 편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야마구치 우베 지역도 정기편 부활 가능성이 점쳐지는 곳이다. 올해 1분기 인천∼우베 노선 부정기편은 총 22편 운항해 3,774명이 이용했다. 1편당 평균 171명이 이용한 셈이다. 지난해와 올해 한일노선 부정기편 가운데 1편당 평균 탑승률이 가장 높은 노선이다.

이 외에 항공사들이 부정기편을 운항한 지역은 지난해 관동 이바라키 및 도호쿠(동북지방) 야마가타 쇼나이 2곳이 더 있다. 올해 1∼7월에는 야마가타 쇼나이와 관서지방 와카야마 시라하마 노선 부정기편이 운항됐다. 이 중에서 관동지방 이바라키 노선은 청주 지역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항공에서 취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 정기편이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홋카이도 서남부 도시인 하코다테 직항편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하코다테 직항편은 대한항공이 2013년까지 취항을 했으나 동일본 대지진 직후 단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항공업계에서 취항 계획이 알려지지 않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탑승률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인천∼하코다테 노선을 살펴보면 2009년과 2010년 각각 310편, 312편을 운항해 약 3만8,000명, 약 4만명을 수송했다. 1편당 평균 이용객은 123∼128명 수준으로, 그나마 탑승률이 높은 기간이다. 이후 2012년에는 1편당 평균 탑승객이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현재 항공업계에서 운용 중인 가장 작은 기재 보잉 737 및 에어버스 320 등이 180석 안팎의 좌석을 구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탑승률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수요가 적은 점을 고려하면 당장에 직항편 취항은 쉽지 않아 보인다.

더불어 일본 도호쿠 지방 노선 정기편도 현재는 대한항공의 아오모리 노선과 아시아나항공의 센다이(미야기) 두 곳 뿐이라 도호쿠 지방의 북쪽 도시인 아키타 및 야마가타 노선 취항 요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다만 올해 1∼7월 기간 인천∼아오모리, 인천∼센다이 2개 노선의 1편당 평균 이용객 수는 각각 105명, 125명 수준으로 높지 않다. 올해 부정기편을 띄운 야마가타 쇼나이 노선도 4편에 462명이 이용해 1편당 평균 115명 정도가 이용한 셈이다.

홋카이도 하코다테와 도호쿠 지방 도시들의 탑승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만큼 국내 LCC 업계 대부분 “당장에는 하코다테나 도호쿠 지방 취항 계획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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