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이냐 박이냐 논란 종결합니다.” 지난 2일 가수 존박(John Park·박성규/미국 출생)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이름 논란을 종결하겠다며 영상 하나를 업로드했다. 56초, 채 1분도 되지 않는 영상에는 존박이 자신의 이름을 헷갈려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56초 내내 “존박 박존, 박박존, 박존박…” 등 여러 이름을 읊으며 무엇이 맞는지 영상을 찍어주는 사람과 토론 아닌 토론을 한다. 그는 왜 이름을 헷갈려 하고 있을까? 답은 바로 행정행전부의 외국인 이름 표기 변경안 때문이다.
지난 28일 행정안전부는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을 제정하고, 오는 19일까지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 표준 예규를 확정·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준안에 따르면 행정문서의 외국인 로마자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대문자로 표기해야 한다. 성과 이름은 띄어 쓴다. ‘존박’을 예시로 들면, ‘존’이 이름이고 ‘박’이 성이기에 해당 표준안을 적용할 경우 ‘박존’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존이냐 박이냐” 문구가 지나치게 익숙한 감이 있다. 존박의 이름을 둘러싼 논쟁(?)은 앞서 MBC ‘무한도전’에 담겨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정준하는 존박의 이름이 존인지 박인지 헷갈려했다. 또한 박명수는 존박이 어디 박씨인지 물었고, 존박은 밀양 박씨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한편 존박은 2012년 미니 앨범 ‘Knock’으로 데뷔했으며, 대표곡으로는 ‘네 생각’, ‘이상한 사람’, ‘VISTA’ 등이 있다. 또한 ‘도시의 법칙 in 뉴욕’,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더 타임 호텔’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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