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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인 선발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결승전에 들어 화제다.
싱가포르 매체 8데이즈는 지난달 28일 열린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2024의 결승전 진출자 15명에 트랜스젠더인 카트리샤 자이리아가 포함됐다고 이틀 뒤 보도했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2012년부터 트랜스젠더의 참가를 허용했지만 해당 지역 대회 70년 역사에서 성전환자가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3세의 패션 어드바이저인 카트리샤는 신장 180㎝의 훤칠한 외모를 자랑한다. 그는 2017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는 수술을 받았다.
카트리샤는 결혼한 지 7년이 된 기혼자다. 남편은 비파괴 검사원인 1세 연하의 남성이다. 두 사람은 카트리샤가 군 복무 중이던 20세 때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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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미인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3 미스 인터내셔널 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미스 트랜스 스타 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미스 이퀄리티 월드에도 참가했다. 두 대회 모두 트랜스젠더 여성 미인 선발 대회다.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서 카트리샤가 우승하면 미스 유니버스 본선에 진출하는 아시아 최초의 트랜스젠더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해 대회에서 미스 포르투갈 마리나 마체테와 미스 네덜란드 리키 콜레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로서 지역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주최 측은 참가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취지를 강화하고 있다. 결혼 및 이혼 여부, 자녀 유무에 상관 없이 출전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연령 또한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결승전 일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각국 우승자들이 모여 치르는 제73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오는 11월 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아레나 CDMX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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