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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양 복원 함께하자”…’한국 청년’ 스타트업에 손 내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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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디노랩×유니콘팩토리 ‘디노스 피알데이’] 이끼배양액 독자 개발한 코드오브네이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 참석한 한국 청년이 해외 인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끼 배양액을 활용, 척박한 땅의 생명력을 살리는 기술이 주목 받았다.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다. 박 대표는 8월에도 미국에 머물며 해외 제휴 협상을 펼쳤다.

그는 3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미디어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해외 이끼 농가들에 배양액과 호르몬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CES에서는 달 토양 복원과 관련한 협업을 논의했는데 올해 실제로 진행됐다”며 “데이터 수집이 완료돼 현재 논문 및 보고서로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달·사막 토양 복원기술…해외서 러브콜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사진=김성휘 기자

코드오브네이처는 독자적인 이끼배양액을 활용, 토양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키는 기술을 보유했다. 토양복원키트 ‘모스비’는 이끼포자 배양액, 미생물액과 영양공급액을 결합했다. 이 용액을 물에 일정비율 희석한 뒤 드론 등을 이용해 공중살포한다.

이끼가 착근하면서 토양 내 탄소와 유기화합물 양이 늘어나고 땅의 생명력이 회복된다. 황폐했던 땅은 6주 이후 눈에 띄게 변화한다. 이 기술은 열을 가해 오염물질을 분리하거나 화학물질로 씻어내는 기존의 토양복원과 달리 생태적 방식이다. 친환경적이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주 도너리 오름 복원, 충남 태안 정주영간척지의 토양복원 사업에 참여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선 미국측과 달 토양에 식물을 키우는 연구를 함께 하기로 했다. 지난달 미국에 머문 건 그 연장선이다. 기후위기로 살인적 더위가 심해진 네바다주에 그의 복원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박 대표는 “현재까지 복원한 규모는 40만㎡ 정도이고 연내 100만㎡ 정도를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끼계의 샤인머스켓 존재감


그는 새 이끼 품종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양고추나 샤인머스켓처럼 다른 사람이 개발한 품종을 키우거나 사용할 경우 품종 주인에게 사용 비용, 즉 로얄티를 지급해야 한다”며 “이는 이끼, 미생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드오브네이처가 등록한 품종들은 토양 복원과 영양성분 증대에 특화돼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올해 우리금융 디노랩경남 1기에 선정됐다. 경남은 디노랩의 첫 비수도권 지역센터다. 이 곳은 코드오브네이처의 든든한 거점이다. 박 대표는 “디노랩에서 직접 투자는 물론, 보증대출 수혜, 공간 제공 등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해외 사업 진출에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수아 디자인기자

이 회사는 박재홍 대표가 전공인 식물생명과학과 환경조경 기술을 활용, 대학 재학 중이던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그는 대학 시절 이끼를 응용한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전시켰고 여러차례 공모전 수상은 창업으로 이어졌다. 운명처럼 ‘이끼 전문가’가 된 그는 현재 대학원 박사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 디노랩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공동개최하는 ‘디노스 피알데이(Dinno’s PR DAY) 2024’에 참석해 그간의 사업 성과 및 스케일업 전략에 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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