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가온전선이 배전케이블 및 소재 전문기업 지앤피(G&P)를 인수해 전선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가온전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전선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했게됐다고 3일 밝혔다.
가온전선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지앤피 주식 양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LS전선이 보유한 지앤피 지분 100%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가온전선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케이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시너지 강화”라고 밝혔다.
국내 3위 종합전선회사인 가온전선은 2023년 1조 49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앤피는 배전(MV, LV) 케이블, 자동차 및 선박용 전선, 그리고 전선 제조에 필요한 컴파운드 등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가온전선은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의 생산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품질 경쟁력 강화와 생산 효율성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지앤피의 컴파운드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배전 케이블 시장에서 1위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미국 시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이 LS전선의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최근 LS마린솔루션에 빌드윈을 편입하는 등 수직계열화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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