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애드녹이 채권 시장 데뷔 준비를 맞췄다.
애드녹은 2일(현지시간) 자금 조달을 위해 법인을 설립한 지 2년여 만에 채권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채 매각 제안은 경제 성장, 중국 에너지 수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들의 원유 공급 강화 계획에 대한 시장 신호가 엇갈리는 가운데 글로벌 원유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무디스 레이팅스에 따르면 애드녹은 2023년 300억 달러 이상의 현금 흐름을 창출했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약 13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 흐름을 기록했다. 애드녹은 정부 수입의 약 75%와 토후국의 국내 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애드녹 매각에는 JP모건 체이스와 모건 스탠리가 글로벌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 씨티그룹,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이 액티브 북러너로 지정됐으며 아부다비 상업은행, HSBC, 미즈호 및 SMBC 니코가 부채 제공에 소극적인 북러너로 활동하고 있다.
애드녹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유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독일 화학업체 코브스트로와 같은 해외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
애드녹은 최근 코브스트로에 대한 실사를 완료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에 117억 유로(약 130억 달러) 규모의 제안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반면,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 7월 3트랜치 거래에서 60억 달러를 매각했으며 이는 2021년 60억 달러 규모의 공모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달러 부채 매각이다.
최종 주문 장부가 230억 달러를 넘는 강력한 수요 덕분에 아람코는 각 트랜치에서 제공되는 스프레드를 최소 35베이시스 포인트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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