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가 전년 대비 38조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가 1일 발표한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부채규모는 701조9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부채보다 37조8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부채가 2025년에는 735조원을 넘어서고, 4년 뒤인 2028년에는 795조1000억원으로 800조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공공기관의 자산 규모는 1040조원6000억원으로, 지난해(980조6000억원) 대비 60조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토지주택공사·도로공사를 중심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고속도로 건설 투자로 공공기관의 자산이 111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송배전설비·원전 건설 확대로 인해 자산이 26조7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보금자리론), 자산관리공사(새출발기금)의 정책금융 확대로 자산이 28조원이 증가했다.
주택·도로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이 확충되면서 부채비율은 전년도 209.8%에서 올해 전망치 기준 207.3%로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5%포인트(p) 줄어든 셈이다.
기재부는 에너지 가격 안정, 자산매각과 같은 재정건전화 정책 추진으로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는 2028년 공공기관 부채비율이 190.5%를 기록해 올해(207.3%) 대비 16.8%p 개선될 것으로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다수의 공공기관이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며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인한 한전 등 흑자 영향과 3기 신도시 분양 영향으로 매각자금이 들어오면서 LH 당기순이익 흑자규모가 커진 것이 부채비율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수립·이행노력에 대한 평가 강화, 재정건전화계획 이행실적 점검·평가를 통해 공공기관 부채가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공공기관의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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