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된 아기를 공격하는 건 너무나도 비겁하고 치졸하다.
ABC News는 지난 8월 27일(현지시각) 12시께 한 동양인 남성이 호주 브리즈번 핸론 공원에서 9개월 된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부어 전신 화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당시 피해 가족은 공원을 산책하던 중이었다. 가해자는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커피를 아기의 머리에 쏟아부었으며, 아기는 얼굴과 목, 가슴, 팔 등 신체의 60%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아기는 퀀즐랜드 어린이 병원에서 수술을 마쳤으며 현재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도망을 쳤으며, 인근 CCTV에 모습이 잡혔다. CCTV 속 그는 검은색 모자, 안경, 체크무늬 단추가 달린 파란색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포착되었다고. 사건 담당자 폴 달튼 경찰은 이 남자가 30~40세 사이이며, 평균 체형에 검게 그을린 피부를 가지고 있다 말하며 이 남자를 본 사람은 제보해달라 전했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9개월 아기를 향해 폭력을 휘두른 이 사건에 대해 그는 “무정하고 비겁한” 범죄라 칭하며 경찰로서 일한 35년 간 본 적 없는 유형이라 말했다.
“아름다운 브리즈번의 겨울날, 공원에서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이런 식으로 공격을 받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다”라고 말한 그는 범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ewsWire는 사건 직후 공원에 있던 사람들이 물병을 들고 달려와 아기를 위한 응급처치를 진행했으며, 간호사는 근처 아파트 샤워 시설로 데려가 아이의 몸에 계속 물을 뿌릴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또한 아기의 치료비를 모금하는 페이지가 개설되었다. “피해 가족을 돕기 위해 돈을 모으고 싶다”라고 모집 담당자가 전했다.
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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