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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50% 금리 유지…기업들 ‘그라운드스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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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국기.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 국기.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튀르키예 기업들은 고집스럽게 높은 인플레이션, 비용 상승, 금융에 대한 접근성 저하, 수요 위축 등의 복합적인 타격을 받아 무수한 도전에 시달리고 있다.

중앙은행은 31일(현지시간) 지난 4월 이후 기준금리를 약 20년 만에 가장 긴축적인 조건인 50%로 유지했다.

국내 최대 기업 그룹인 튀르키예 상공회의소 및 상품 거래소 연합은 7월 전년 동월 대비 거의 40% 더 많은 기업이 문을 닫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조사의 중간 예측에 따르면 국내총생산 데이터는 월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2분기에는 이전 3개월 동안의 2.4% 증가에서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류와 섬유 산업은 통화 관리들이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을 60% 이상, 공식 목표치의 12배 이상으로 억제하려고 노력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다.

의류 제조업과 같은 수출 지향 사업의 경우, 1조 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튀르키예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 바이어들의 수요 위축과 비용 상승 등으로 복합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튀르키예 의류 산업 협회장 라마잔 카야는 “올해 신흥시장에서 최악의 실적 중 하나인 달러 대비 통화가 13%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자들은 여전히 통화가 너무 강하다”고 말했다.

카야는 또한 업계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하지만, 기업들이 자금 조달이 중단되거나 매우 비싼 상황에서 현금이 바닥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실질 부문 신뢰도는 4개월 연속 하락했고, 6월에는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시장.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시장. (사진=연합뉴스)

중앙은행은 수출 주문, 고용, 생산 규모, 자본 투자 및 향후 3개월에 대한 평가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메흐메트 심섹 재무장관의 핵심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너무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낮추는 것이다.

튀르키예 기업들은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80%를 웃돌고 있을 때 한 자릿수 대출에 접근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정적인 실질 금리 중 하나로 이익을 얻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2024년과 2025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2%와 3.4%로 예상된다. 이는 팬데믹 이전 10년 동안의 평균 5% 이상과 비교된다.

튀르키예 당국이 올해와 내년의 공식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계획에 정통한 한 인사가 지난주 전한 바 있다.

계절 조정 실업률은 지난 6월 9.2%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업들이 높은 인건비와 형평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잠재적 생산 수준을 측정하는 용량 사용률은 7월과 8월 모두 하락했다.

중앙은행은 8월 “2분기 수요 지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수준이지만, 1분기 대비 둔화됐음을 나타낸다”며 “신용 성장 둔화는 내수 균형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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