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밤 서울 마포대교서 발생한 두 개의 사건: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남성이 한 행동을 보니 이럴 수도 있는 건가 싶어 순간 멍해진다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는 여성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밤 마포대교 난간에 걸터앉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후 출동 중인 경찰관들은 또 다른 신고를 접수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남성이 투신을 시도한 여성의 가방을 훔쳐 도망갔다는 신고였다. 

다행히 투신 시도자는 수난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가방 절도범이 도주 중이라는 무전을 듣고 남성을 뒤쫓기 시작했다. 절도범과 절도범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경찰의 정차 요구에도 절도범은 자전거를 타고 필사적으로 골목으로 도망쳤다. 그런데 그때 오토바이 한 대가 혜성처럼 나타났다. 

경찰과 절도범의 추격전을 본 시민은 자전거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 버리면 범인을 쫓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범인의 자전거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은 절도범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절도범은 경찰 조사에 가방에 돈이 들어있는 줄 알고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이 남성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절도범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에게 표창장과 범인 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