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대사 인용해
검찰 압수수색 관련 심경 밝힌 듯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다혜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다혜씨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남긴 글에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The Frog)’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해당 드라마는 매회 해당 구절을 반복해서 전달한다. 특히 피해자가 받은 고통이 점차 희석되다 이슈 거리로 전락하는, 2차 가해 현상을 그려내 주목받았다.
실제로 다혜씨는 “그 개구리가 되어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혜씨는 해당 게시글에 깨진 유리 창문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지난달 30일 다혜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다혜씨의 전남편 서모 씨는 2018년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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