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KT가 디자인 특화 와이파이 공유기 ‘KT 와이파이 6D’ 출시했다. KT 와이파이 6D는 최대 1.2Gbps의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기존 ‘기가 와이파이 홈(GiGA WiFi home)’ 단말 대비 약 47% CPU 성능 개선을 이룬 제품이다. 또 램을 2배 확대하고 내장형 안테나로 설계돼 디자인 면에서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와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는 등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성능과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자신감을 얻은 KT는 해당 제품을 적극 알리기 위해 팝업 스토어를 열고 체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와이파이 공유기도 이제는 디자인이 중요해 진 만큼 이를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다.
KT 와이파이 6D 개발을 주도한 정윤필 KT 디바이스개발담당 상무는 IT조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현대 소비자는 기능적 우수성뿐 아니라 제품이 생활 공간에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KT 와이파이 6D는 이러한 트렌드와 고객 사용 환경을 반영해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으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사용자의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춰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 상무와 일문일답
―애초의 공유기의 핵심은 기능이다.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 이유는
“맞다. 와이파이 공유기의 핵심은 안정적인 연결성과 성능이다. KT는 국내에서 이러한 와이파이 기술과 성능은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 소비자는 기능적 우수성뿐 아니라 제품이 생활 공간에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공유기는 집 중앙에 배치되고 인테리어에 맞지 않아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만 고려해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아울러, TV, 캐비닛, 책상 등에 가려진 공유기는 무선 신호 송출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KT 와이파이 6D는 이러한 트렌드와 고객 사용 환경을 반영해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이다.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사용자의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춰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사용자들이 기술 제품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생활의 일부로 인식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타사 기기와 비교해 어떤 경쟁력이 있나
“KT 와이파이 6D는 최대 1.2Gbps의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기존공유기(기가 와이파이 홈) 대비 약 47% CPU 성능 개선 및 RAM이 2배 확대됐다. 내장형 안테나로 설계돼 디자인 개선과 함께 보다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수의 디바이스가 와이파이 6D에 동시에 연결되더라도 끊김 없는 인터넷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KT 와이파이 6D는 다양한 환경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해 인터넷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신 와이파이 표준을 지원해 여러 와이파이 환경에서 높은 전송 속도를 제공함으로써, 와이파이 커버리지가 넓어진 효과를 제공하며 우수한 무선 서비스 경험을 보장한다.”
―앞으로 와이파이 공유기 시장의 성장성을 어떻게 판단하나.
“와이파이 공유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홈 디바이스의 보급이 확대되고, 4K·8K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게임,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이고 빠른 와이파이 환경의 중요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홈 오피스와 온라인 교육의 정착으로 인해 가정 내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고성능 공유기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KT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고객의 사용환경에 맞는 완성도 높은 통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을 뜻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가정용 통신 기기는 최신 네트워크 기술의 구현과 더불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이를 서비스와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 또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책을 모색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다음 제품에 반영하는 연속적인 혁신의 과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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