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전자가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자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인수합병(M&A)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때문에 한종희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 삼성전자가 노키아 네트워크 인수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솔솔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부 인수 후보로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노키아의 네트워크 사업부는 전세계 통신사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약 44%가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나올 만큼 알짜 사업부로 알려져 있다.
해당 보도매체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는 모바일을 연계한 네트워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 사업부의 자산 가치는 약 100억 달러(13조3500억원)로 분석되며, 시장에 나올 경우 매각가는 더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전장 및 오디오 회사인 ‘하만(Harman)’을 총 80억달러(약 10조67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이후 별다른 인수합병을 추진하지 않았다. 이번 노키아 네트워크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인수에 참여할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한종희 부회장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M&A는 많은 부분이 진척됐다”면서 “조만간 주주들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합병 매물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고, 나설 의지도 강력하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노키아가 해당 프로젝트(매각)를 진행한 바 없다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 삼성전자가 인수하겠다 안하겠다 입장을 내놓을 게 없다”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해당 보도 이후 공시를 통해 “기사에 실린 추측과 관련해 발표할 내용이 없다”면서 “관련한 내부 프로젝트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노키아 핵심 자산인 모바일 네트웍스 사업의 성공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신규 고객 거래 확대 등 점유율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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