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과로·스트레스로 방통위 직원 30% 심리검사”…과방위 그동안 어땠길래

데일리안 조회수  

김태규 직무대행 “과방위 운영 상식 선 넘어, 그냥 이지메” 비판

이진숙 청문회 출석 직원 과도한 일정에 쓰러져 119구급대 출동하기도

2017~21년 5년간 과로사로 인정받은 공무원 약 113명 달해

방통위 사무처의 한 직원이 이진숙 위원장

“3일 청문회가 이어져 방통위 직원들에게 스트레스 대비를 하라고 했더니 300명이 채 안 되는 인원 중 108명이 심리검사를 신청했다. 이런 일이 일반 직장에서 벌어졌으면 어땠겠나? 이건 그냥 ‘이지메'(苛め·집단 괴롭힘)다.”

김 직무대행이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에 의해 이뤄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히면서 “(야당의) 잦은 탄핵 시도로 인한 수차례의 기관장 교체, 이어진 인사청문회 등으로 지친 방통위 사무처 직원들의 처지도 생각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직무대행은 사무처가 여당 측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적법한 이유’라는 문건을 내면서 직원들의 업무 과중 고충을 담은 것을 야당이 문제 삼은 데 대해 “오죽했으면 어느 과장이 지친 직원들의 처지를 하소연했겠느냐”며 “아파서 아프다고 했다가 호되게 당한 꼴이고, 아픈 사람보고 네가 왜 아픈지를 입증하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미 과방위 운영은 상식의 선을 넘어섰다는 게 내 판단”이라며 “터무니없이 소리치며 누르려고만 하니 반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30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국회 과방위의 감사원 감사요구 의결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실제 김 직무대행의 지적대로 방통위 직원들은 계속되는 ‘밤샘’ 인사청문회로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다. 지난달 사흘간 열렸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방통위 직원이 무리한 일정 탓에 쓰러져 119구급대가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국민의힘 과방위는 “청문회가 정책·도덕성 검증이 아니라 체력 검증으로 변질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14일 청문회에선 김 직무대행이 “지금 새벽 2시 15분인데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다”라며 청문회 종료를 요청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답변을 강요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가 자정을 넘기지 못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이 청문회에서 증인과 참고인을 죄인 취급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이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검찰도 2019년부터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를 폐지했으며, 현행 인권 보호수 사 준칙에 따라 자정 이후 조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최 의원은 국회 청문회도 원칙적으로 밤 9시를 넘지 않도록 하며, 차수 변경을 통해 심야 청문회를 열 수 없도록 국회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과로사로 인정받은 공무원은 113명에 달하고, 2022년 한 해에만 49명이 자살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상남자의 차는 할인도 화끈"…'재고 처리' 그랜드 체로키 4xe, 가격은?
  • 이재명 2번째 선고 앞두고 지지 집회 300명 뿐… 보수 단체는 600명
  • 이재명 '무죄VS유죄'…열흘 만에 또 갈라진 서초동
  • “온 가족이 함께하는 메리 크리스마스”…오산시 대표축제 ‘오(Oh)! 해피 산타마켓’ 개막
  • 日 편의점, 방일 외국인 공략 본격화
  • '북한 핵미사일, 우리 위성으로 포착해 선제타격'…공군, '소링이글' 훈련

[뉴스] 공감 뉴스

  • GS건설, 검단 주차장서 또 붕괴 사고…50대 굴착기 기사 사망
  • 문제의 '김건희 라인' 규모는 듣고 나니 하늘이 송두리째 뒤집어지는 기분이다
  • 용산구, 2024 응답소 현장민원 운영실적 평가 ‘우수상’ 수상
  • 내일 내 기분 미리 안다…우울증 80%, 조증 98% 정확도로 예측
  • 김대중재단 남양주지회, 기후 위기 원탁회의 개최
  • “‘카드사 사정 따라 서비스 중단’ 조항, 자의적”… 공정위, 여신업계 7개 불공정 약관 시정 요청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직 정신 못 차렸네”.. 화재 논란 벤츠, 전기차 또 만들겠다 선언!
  • BAT, 합성니코틴 전담 ‘노마드 싱크 5000’ 2가지 맛 발매
  • 에이수스, 라벨링 제도 ‘CLS’ 도입···사이버 보안 앞장서
  • 포르쉐, 예술 창업 지원사업 ‘프런티어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아직 정신 못 차렸네”.. 화재 논란 벤츠, 전기차 또 만들겠다 선언!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사람 미치게 한다…” 단 3분 선공개 영상으로 몰입감 폭발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연예 

  • 2
    “쓰레기 영입에 3500억 펑펑”→신임감독에게는 ‘빈 깡통만’→결국 선수팔아 선수영입 ‘고육지책’…책임자들은 “헐값 영입”항변

    스포츠 

  • 3
    생후 한달도 안 된 큰딸 입양했던 신애라 :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은 목이 메인다

    연예 

  • 4
    스칸디나비아 자연주의 디자인의 정수

    연예 

  • 5
    이성자의 은하수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상남자의 차는 할인도 화끈"…'재고 처리' 그랜드 체로키 4xe, 가격은?
  • 이재명 2번째 선고 앞두고 지지 집회 300명 뿐… 보수 단체는 600명
  • 이재명 '무죄VS유죄'…열흘 만에 또 갈라진 서초동
  • “온 가족이 함께하는 메리 크리스마스”…오산시 대표축제 ‘오(Oh)! 해피 산타마켓’ 개막
  • 日 편의점, 방일 외국인 공략 본격화
  • '북한 핵미사일, 우리 위성으로 포착해 선제타격'…공군, '소링이글' 훈련

지금 뜨는 뉴스

  • 1
    안세영, 파리올림픽 이후 첫 우승 쾌거

    연예&nbsp

  • 2
    고개 숙인 홀란드! EPL 5연패 노리다가 어쩌다가→토트넘에 발목 잡혀 5연패 늪에 빠진 '디펜딩 챔프' 맨시티

    스포츠&nbsp

  • 3
    르브론 형 미안해! MVP 요키치 34득점 13리바운드 폭발…덴버, 레이커스에 대승

    스포츠&nbsp

  • 4
    안준호 감독, 귀화 선수 필요성 강조하며 한국 농구의 고민

    스포츠&nbsp

  • 5
    한국 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아시아컵 예선 고전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GS건설, 검단 주차장서 또 붕괴 사고…50대 굴착기 기사 사망
  • 문제의 '김건희 라인' 규모는 듣고 나니 하늘이 송두리째 뒤집어지는 기분이다
  • 용산구, 2024 응답소 현장민원 운영실적 평가 ‘우수상’ 수상
  • 내일 내 기분 미리 안다…우울증 80%, 조증 98% 정확도로 예측
  • 김대중재단 남양주지회, 기후 위기 원탁회의 개최
  • “‘카드사 사정 따라 서비스 중단’ 조항, 자의적”… 공정위, 여신업계 7개 불공정 약관 시정 요청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직 정신 못 차렸네”.. 화재 논란 벤츠, 전기차 또 만들겠다 선언!
  • BAT, 합성니코틴 전담 ‘노마드 싱크 5000’ 2가지 맛 발매
  • 에이수스, 라벨링 제도 ‘CLS’ 도입···사이버 보안 앞장서
  • 포르쉐, 예술 창업 지원사업 ‘프런티어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아직 정신 못 차렸네”.. 화재 논란 벤츠, 전기차 또 만들겠다 선언!

추천 뉴스

  • 1
    “사람 미치게 한다…” 단 3분 선공개 영상으로 몰입감 폭발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연예 

  • 2
    “쓰레기 영입에 3500억 펑펑”→신임감독에게는 ‘빈 깡통만’→결국 선수팔아 선수영입 ‘고육지책’…책임자들은 “헐값 영입”항변

    스포츠 

  • 3
    생후 한달도 안 된 큰딸 입양했던 신애라 :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은 목이 메인다

    연예 

  • 4
    스칸디나비아 자연주의 디자인의 정수

    연예 

  • 5
    이성자의 은하수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안세영, 파리올림픽 이후 첫 우승 쾌거

    연예 

  • 2
    고개 숙인 홀란드! EPL 5연패 노리다가 어쩌다가→토트넘에 발목 잡혀 5연패 늪에 빠진 '디펜딩 챔프' 맨시티

    스포츠 

  • 3
    르브론 형 미안해! MVP 요키치 34득점 13리바운드 폭발…덴버, 레이커스에 대승

    스포츠 

  • 4
    안준호 감독, 귀화 선수 필요성 강조하며 한국 농구의 고민

    스포츠 

  • 5
    한국 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아시아컵 예선 고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