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서울반도체(046890)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2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며, 2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T 및 자동차향 매출액이 양호했는데, IT 내에서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인해 TV향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자동차향도 외부 조명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와 유사한 매출액인 2023년 3분기 2820억 원으로 영업손실 134억 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원가 및 비용 절감 개선의 결과가 확인된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자동차향 매출비중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효과도 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분기 손익분기점 매출액 수준이 2800억 원 내외로 확인된 만큼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29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IT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IT향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에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집중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록호 연구원은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 부문은 자동차향으로 기대되는데, 이로 인해 전분기대비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사향 Wicop 매출액이 본격화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고가 모델들에 채택되고 있어 자동차향 매출액 증가는 이익률 향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반적인 업황 자체가 매출액 규모를 의미 있게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에 본격적인 실적 증가 및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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