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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늘어진 채로 강남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여성 소지품 속에서 경찰이 발견한 것: 무슨 영화 속 무법지대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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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가루와 빨대를 발견했다. 

​쓰러진 여성과 돕는 사람들. ⓒ유튜브 '서울경찰'
​쓰러진 여성과 돕는 사람들. ⓒ유튜브 ‘서울경찰’

30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의 한 횡단보도에 20대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경찰 공식 유튜브에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한 여성이 횡단보도 바닥에 쓰러져 있다. 여성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한 번씩 여성을 살피고 지나갔는데.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여성의 의식 유무를 확인했다. 이후 조심스럽게 일으킨 뒤 부축해 천천히 인도로 움직였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건강 상태를 확인했으나, 술 냄새도 나지 않고 맥박도 정상이었는데. 

거리에 쓰러진 여성 돕는 경찰관들. ⓒ유튜브 '서울경찰'
거리에 쓰러진 여성 돕는 경찰관들. ⓒ유튜브 ‘서울경찰’

하지만 여성의 축 늘어진 몸과 어눌한 말투 때문에 경찰은 보호조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소지품을 확인했다. 발견된 건 흰색 가루와 빨대가 들어있는 2개의 비닐봉지. 확인 결과, 흰색 가루는 마약이었다. 여성은 이후 진행한 마약류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이 여성이 마약 투약 후 거리로 나와 쓰러져 있던 것으로 보고 여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국립법무병원에 따르면, 마약 중독자의 1년 내 마약 재발률은 87.5%에 달한다. 미국의 추적관찰을 통해 마약을 15년간 끊었음에도 다시 손을 대는 재발률도 25%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 중독이 위험한 건 약물 사용에 대한 통제력이 상실되기 때문인데. 

중독에 들어서면, 이전 복용량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이는 과다복용으로 이어지고, 심장 질환이나 호흡 억제, 의식 상실, 장기 부전 등이 발생해 인지 기능의 저하를 불러온다. 마약을 끊임없이 복용하지 않으면 복통, 두통, 환각, 환청,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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