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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떴다 비행기] 이스타항공, 도쿄·삿포로 동계 시즌부터 증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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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올 겨울 겨울철 여행 수요 고려해  인천∼나리타·삿포로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올 겨울 겨울철 여행 수요 고려해  인천∼나리타·삿포로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 이스타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이스타, 올 겨울 인천∼나리타·삿포로 운항 증편… “겨울 여행 수요 고려”

이스타항공은 겨울철 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일본 도쿄(나리타)와 삿포로(신치토세) 노선을 각각 증편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동계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27일부터 이스타항공의 인천∼나리타 노선은 기존 주 14회에서 주 28회로 매일 4회 왕복, 인천∼신치토세 노선은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매일 2회 왕복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계절별 인기 여행지에 따라 노선을 증편해 고객 편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지난해 동계 시즌 평균 탑승률이 90% 이상으로 겨울철 여행 수요가 높다. 또한 지난달에 취항한 삿포로는 겨울철 눈 축제 등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 중 하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일본은 현지 조업 인력 부족으로 증편에 어려움이 많으나 일찍부터 협의를 시작하는 등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다”며 “이번 증편으로 고객의 스케줄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인천∼하네다 노선, ‘국산 SAF’ 1% 혼합 운항 시작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국내 생산 SAF를 1% 혼합한 항공유를 사용해 상업 비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대한항공 인천∼하네다 노선에 투입되는 에어버스 A321네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국내 생산 SAF를 1% 혼합한 항공유를 사용해 상업 비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대한항공 인천∼하네다 노선에 투입되는 에어버스 A321네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최초로 국내에서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이하 SAF)를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SAF 상용 운항 취항 행사’를 열고 국산 SAF 적용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

국산 SAF를 처음 적용하는 대한항공 상용 노선은 30일 오후 8시 30분 인천→도쿄 하네다 KE719편이다. 첫 급유 시 국산 SAF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의 품질 검증 절차를 시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내년 7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 KE719편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채울 예정이다.

해당 노선에 혼합하는 국산 SAF는 에쓰오일(S-Oil)과 SK에너지가 생산한다. 전반 6개월은 에쓰오일, 후반 6개월은 SK에너지가 생산한 SAF를 적용한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를, SK에너지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를 친환경 정제 원료로 활용했다. 양사가 만든 SAF 모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감축 제도(CORSIA) 인증을 받았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같다. 별도의 항공기 개조 없이 기존 항공유에 섞어 쓰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현재까지는 SAF를 전체 항공유의 50%까지 섞어 쓸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폐식용유와 같은 폐유, 동·식물성 유지, 농업 부산물, 옥수수 등 친환경 원료를 활용해 항공유 생산 전 단계에 걸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SAF에 주목하고 있다. SAF는 일반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가량 줄일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7년 SAF 혼합 항공유로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 차례 운항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오슬로·스톡홀름∼인천(화물) △파리∼인천(여객) 노선에 각각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주도한 SAF 실증 연구에 항공기를 투입해 6차례 운항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산 SAF 품질 및 생산 기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해외는 SAF 적용을 의무화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EU 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최소 2%의 SAF를 의무 혼합하는 ‘리퓨얼(Refuel) EU’ 정책을 발표했다. 혼합 비율을 점차 늘려 2050년에는 SAF를 전체 항공유의 70%까지 의무 사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미국도 ‘SAF 그랜드 챌린지’를 발표하며 2050년까지 미국 항공유 수요의 100%를 SAF로 충당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 부처가 국산 SAF 품질 및 생산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친환경 바이오 연료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이어 이번 달에는 석유 정제 공정에 친환경 정제 원료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하네다 노선은 한국의 첫 국산 SAF 급유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일본의 첫 SAF 급유 공항인 도쿄 하네다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단거리 노선으로 국산 SAF 사용의 첫 발을 떼고, 이후 중장거리 노선으로 SAF 사용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SAF 도입 외에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고효율 신기재 도입 등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최근 도입한 △에어버스 A220-300, A321네오 △보잉 787-9·10, 737-8은 동급 기종 대비 좌석당 탄소 배출량을 20∼25%까지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공기 중량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최적의 대체공항 선정 등을 통해 불필요한 추가 연료 탑재를 최소화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 개발·제작 분야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연료 효율을 향상시키는 주요 동체 구조물도 제작한다. 화물 부문에서는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에어프레미아, 올해 말∼내년 3분기 ‘보잉 787-9’ 4대 도입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 보잉 787-9 기재 4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 보잉 787-9 기재 4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 글로벌 항공기 리스 회사 피츠월터(FitzWalter)사의 보잉 787-9 기재 4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가 추가 도입 예정인 B787-9 기재는 내년 1월부터 미주와 동남아시아 등 신규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규 도입되는 항공기는 유럽 저비용항공사(LCC) 노르위전 에어 셔틀(노르웨지안항공)이 운용하다 항공기 리스사에 반납한 중고 기체를 들여오는 것이다. 에어프레미아에서 들여온 2호기와 4호기 2대도 노르위전에서 운용했던 기재다. 신규 기재도 기존에 운용 중인 B787-9와 동일하게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석으로 좌석을 구성할 예정이다. 항공기 도입 전 시트커버 교체 등 내부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도입 후에는 기단 운영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좌석간격 조정 작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안전운항을 위한 예비엔진 1기도 추가 확보한다. 지난 6월 예비엔진 1기를 구매한데 이어 연내 추가 엔진도입까지 완료되면 엔진 비정상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까지 총 9대의 항공기와 예비엔진 2대를 확보하며 외형성장과 함께 안전성까지 갖춘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중대형 항공기의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신규기단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노선을 안전하게 운항하며 가심비 여행객들의 기대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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