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9대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되며 ‘1000만 노인의 대표’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
이 회장은 지난 17대 대한노인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중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오는 10월 18일부터 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날 선거에서는 총 273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근 회장은 187표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크게 앞지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후보들인 김호일 후보는 66표, 오제세 후보는 15표, 이규택 후보는 5표를 각각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중근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3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의 비전과 리더십이 대의원들에게 강력히 어필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1000만 노인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기회를 주신 대한노인회 연합회장과 지회장, 노인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대한노인회가 온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중근 회장은 사회 환원과 ESG 경영의 모범을 보이는 기업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부영그룹을 통해 1조 18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에 기부했으며, 개인적으로도 2650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특히 저출산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직원 자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 회장은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설립한 출판사 ‘우정문고’를 통해 다수의 역사서를 발간했으며, 전국 10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에 ‘우정학사’를 설립해 기증하는 등 교육과 역사 분야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해외에서도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버스 2000대를 기증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중근 당선자는 이번 임기 동안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노인회 운영 활성화, 노인연령 단계적 상향 조정, 재가 임종 제도 전환, 출생 지원·노인 복지 전담 ‘인구부’ 신설 등 다수의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중앙회관 문제 해결과 상납비용제도 폐지에 강한 의지를 표명해 대의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는 10월 18일부터 시작될 이중근 회장의 새로운 임기는 대한노인회가 고령사회를 선도하고 존경받는 단체로 도약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먼컨슈머 = 이성용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