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스틸다이내믹스(STLD)의 2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스틸다이내믹스의 매출액은 4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8.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6억 달러로 47.4% 줄었다. 철강 부문은 평균 제품 판매단가가 전분기대비 톤당 63달러 하락한 톤당 1138달러를 기록하며 철강 제조원가와의 스프레드가 대폭 축소되고 판매량 또한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실적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판매량의 경우 텍사스주 소재 Sinton 공장을 비롯해 일부 공장의 유지 보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에 반해, 금속 재활용 부문은 수요 개선에 따른 판매 증가와 스프레드 확대로 전분기 대비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고 철강 가공 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글로벌 철강가격과 더불어 미국의 철강가격도 올해 연초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최근 열연 유통가격은 거의 2년래 최저치인 톤당 600불 중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미국의 건설 지출이 둔화되고 제조 활동도 다소 축소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철강 수요가 크게 악화되었기 보다는 고철에 대한 구매 관망세가 고철 가격 하락을 견인했고 결과적으로 유통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뉴코(Nucor)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철강사들이 철근을 비롯한 철강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8월 중순부터 소폭이 나마 유통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박성봉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약해지는 흐름이긴 하지만 Sinton 공장 개보수 완료를 감안하면 전체 판매량 증가와 소폭이지만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스틸다이내믹스는 장기적으로 철과 비철 스크랩 처리능력을 연간 250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고 2025년 1분기부터 미시시피주 소재 재활용 알루미늄 압연 강재 65만톤 생산을 목표로 25억 달러를 투자하며 수직계열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투자에 적극적이다.
여기에 동사는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악화되었음에도 불구, 올해 3분기 현금 배당금을 전년동기대비 8.2%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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