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독일 음식 배달 서비스 회사 딜리버리 히어로는 2분기 총 상품 가치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보고하고, 더 많은 주문량에 힘입어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분기별 총상품가치(GMV)는 7.4% 증가해 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치인 115억 7천만 유로를 상회한 118억 9천만 유로(13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MV는 배송업체들이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전체 상품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다.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역은 중동과 북아프리카로, 튀르키예와 레바논의 초인플레이션 환경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28%의 GMV 성장률을 기록했다.
딜리버리 히어로의 핵심 지역인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으나 한국에서 쿠팡과 GS리테일의 요기요 등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GMV가 5% 감소했다.
딜리버리 히어로 주가는 팬데믹 이후 투자자들이 음식 배달 주식을 기피하면서 2021년 1월 고점 대비 약 85% 하락했다.
반면, 12억 달러 규모의 대만 푸드판다 사업 매각 이후 두바이 증권거래소에서 에미라티 자회사 탈라바트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뒤 3.6% 상승했다.
임시 최고재무책임자 마리 앤 팝은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관리할지 끊임없이 평가하는 것이 우리의 습관이다”고 말하면서도 어떤 투자자들이 참여했는지 또는 회사가 IPO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도이체방크는 리서치 노트에서 계획된 IPO가 깜짝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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