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尹 국정브리핑] 의대 ‘증원’ 못박아…한동훈 향해 조용한 경고

데일리안 조회수  

“의사 증원 일방적으로 정한 게 아니라 합리적 추계”

한동훈과의 갈등설엔 “다양한 의견이 자유민주주의”

한동훈은 연찬회서 정부 측 의료개혁 보고회 ‘패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화일보 주최로 진행된 문화미래리포트2024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인사 후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2026학년도 의대정원 확대 유예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조용한 경고’를 했다. 다만 당정 간 소통이 원활하다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갈등’이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을 곁들였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의대 증원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의료 추계로 2035년 기준 의사 1만5000명이 부족하다”며 “의료인을 양성하는 문제는 최소 10년에서 15년이 걸리는 일이고, 지금부터 시작해도 10~15년이 지나서야 의대 증원에 따른 의사 공급이 추가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 증원을 일방적으로 정한 게 아니라 합리적 추계를 했다”면서 “의료계는 어느 정도 인원 증원이 필요한지 (해법을) 한 번도 낸 적이 없다”고 했다.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 여론을 호소하면서는 “국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정책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의료개혁은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역에 차별없이 공정하게 보장하기 위한 개혁”이라며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개혁의 본질인 지역·필수의료 살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선 “권역 중추병원과 2차 병원, 필수의료센터를 육성하고, 지역인재 전형 확대와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던 상급종합병원 구조를 전환해서 전문의·진료지원 간호사가 의료 서비스의 중심이 되도록 바꿔나가겠다”며 “상급종합병원은 경증 진료가 줄어들고 중증·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증·응급을 비롯한 필수·지역의료 수가를 대폭 개선하고 비급여와 실손보험을 개편하여 왜곡된 보상구조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국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 뒤에는 사진을 배치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발생한 의료공백에 대해선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가동되고 있다”며 “이것 때문에 의료개혁을 멈출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현장에 많이 가봤는데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들이 자기 직책에 헌신하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정부가 노력하고 국민들이 강력히 지지를 해주시면 이런 비상진료체계가 의사들이 다 돌아올 때까지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 문제를 비롯한 이러한 의료개혁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 대표가 제안한 ‘의대증원 중재안’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싸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정치권에선 일촉즉발의 ‘윤한 갈등’을 위태롭게 바라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정기국회 대비 연찬회에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불참했으며, 오는 30일 예정된 한 대표와의 만찬도 취소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이 순연된 이유가 한 대표와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한 대표와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채널로 당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당정협의도 과거에는 잘 안 됐는데 (지금은) 꼬박꼬박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 당 관계자와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 관계자도) 나한테 찾아오기도 한다”며 “당정 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문제와 의대증원 중대안 등을 둘러싼 한 대표와의 이견에 대해선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가 아니겠느냐”고 에둘러 갈등설을 부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트럼프·習 온다" 벌써 뜨거운 경주APEC
  • '반쪽'된 사도광산 추도식…日 강제동원 사과 없었다
  • “정권 불편 보도, TV조선보다 적어” 박장범 앞둔 KBS… 이대로 괜찮나
  • 유용원 의원 "북한 MIRV 개발 추정…대북제재에도 탄소섬유 등 대량 확보"
  • 수성구, ‘2024 올해의 SNS’ 유튜브 부문 최우수상
  • NAC코리아 국제 대회 출전 발대식 개최

[뉴스] 공감 뉴스

  • ‘어디든 함께하자’…인천유나이티드,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
  • 사격 김예지, '脫조작의혹' 로또 대규모 공개추첨 생방 출연
  • 손으로 그리는 동심 여행
  • K팝아트 원천 발칙한 상상력
  • 12월 첫 시험비행 한국형 ‘상륙공격헬기’ 작전 능력은 어떻게 되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ET시론] 입는 로봇으로 국립공원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트립닷컴 선정 부산 명소 베스트 5” 여행객들이 뽑은 11월 부산 여행지 추천
  • “오픈카가 이렇게 빠르다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車, 반전 정체에 ‘깜짝’
  • ‘인천 공항 맛집’ 공항에서 즐기는 인천 맛집 BEST 3추천
  • “그토록 아빠들이 기다리던 車” 풀체인지로 완벽하게 변신한 신형 패밀리 SUV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EV9 팔고 이거 살까” 아빠들 정조준한 7인승 SUV 아이오닉 9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잘 즐겨보자?" (여자)아이들 소연, 직설 가사→갑론을박 영향 無 '수상 소감' [MD★스타]

    연예 

  • 2
    '전참시' 투어스 숙소 방송 최초 공개→구라걸즈 신기루 생일 파티

    연예 

  • 3
    '열혈사제2' 김남길, 불타는 성모상에 '충격'...시청률 12.8%

    연예 

  • 4
    첫방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정유미 18년만 재회...동시간대 1위

    연예 

  • 5
    '놀뭐' 유재석X김석훈X박진주X이이경, 새벽 청소 후 '기진맥진'...최고 5.5%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트럼프·習 온다" 벌써 뜨거운 경주APEC
  • '반쪽'된 사도광산 추도식…日 강제동원 사과 없었다
  • “정권 불편 보도, TV조선보다 적어” 박장범 앞둔 KBS… 이대로 괜찮나
  • 유용원 의원 "북한 MIRV 개발 추정…대북제재에도 탄소섬유 등 대량 확보"
  • 수성구, ‘2024 올해의 SNS’ 유튜브 부문 최우수상
  • NAC코리아 국제 대회 출전 발대식 개최

지금 뜨는 뉴스

  • 1
    너 영어 이름 지을 줄 모르지?

    뿜 

  • 2
    전국 떡 맛집.

    뿜 

  • 3
    외국인들이 한국관광 오는 이유

    뿜 

  • 4
    김일성이 직접 반동으로 지목했는데도 살아남은 탈북자

    뿜 

  • 5
    공룡들 20세 파이어볼러 내년엔 터지나…호주에서 펄펄, 9이닝 KKKKKKKKKKKKK, 어쩌면 호부지 선물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어디든 함께하자’…인천유나이티드,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
  • 사격 김예지, '脫조작의혹' 로또 대규모 공개추첨 생방 출연
  • 손으로 그리는 동심 여행
  • K팝아트 원천 발칙한 상상력
  • 12월 첫 시험비행 한국형 ‘상륙공격헬기’ 작전 능력은 어떻게 되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ET시론] 입는 로봇으로 국립공원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트립닷컴 선정 부산 명소 베스트 5” 여행객들이 뽑은 11월 부산 여행지 추천
  • “오픈카가 이렇게 빠르다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車, 반전 정체에 ‘깜짝’
  • ‘인천 공항 맛집’ 공항에서 즐기는 인천 맛집 BEST 3추천
  • “그토록 아빠들이 기다리던 車” 풀체인지로 완벽하게 변신한 신형 패밀리 SUV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EV9 팔고 이거 살까” 아빠들 정조준한 7인승 SUV 아이오닉 9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추천 뉴스

  • 1
    "잘 즐겨보자?" (여자)아이들 소연, 직설 가사→갑론을박 영향 無 '수상 소감' [MD★스타]

    연예 

  • 2
    '전참시' 투어스 숙소 방송 최초 공개→구라걸즈 신기루 생일 파티

    연예 

  • 3
    '열혈사제2' 김남길, 불타는 성모상에 '충격'...시청률 12.8%

    연예 

  • 4
    첫방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정유미 18년만 재회...동시간대 1위

    연예 

  • 5
    '놀뭐' 유재석X김석훈X박진주X이이경, 새벽 청소 후 '기진맥진'...최고 5.5%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너 영어 이름 지을 줄 모르지?

    뿜 

  • 2
    전국 떡 맛집.

    뿜 

  • 3
    외국인들이 한국관광 오는 이유

    뿜 

  • 4
    김일성이 직접 반동으로 지목했는데도 살아남은 탈북자

    뿜 

  • 5
    공룡들 20세 파이어볼러 내년엔 터지나…호주에서 펄펄, 9이닝 KKKKKKKKKKKKK, 어쩌면 호부지 선물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