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가봤어요] ‘장도 보고 힐링도 하고’… 죽전 스타필드마켓 1호점 가보니

조선비즈 조회수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기존 쇼핑이라는 하나의 목적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휴식과 체험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서혁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장은 29일 오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을 재단장(리뉴얼)한 ‘스타필드마켓’ 1호점 개장 기자간담회에서 “단순 쇼핑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이마트 죽전점을 상권 특성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리뉴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혁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장이 29일 경기 용인시 스타필드마켓 북 그라운드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민영빈 기자
서혁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장이 29일 경기 용인시 스타필드마켓 북 그라운드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민영빈 기자

이마트 죽전점은 전국 이마트 점포 중 매출 ‘톱3′로 꼽히는 매장이다. 신세계는 이곳을 자사 종합쇼핑몰 스타필드처럼 탈바꿈해 스타필드마켓으로 재구성했다. 스타필드마켓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지향점을 반영한 특화 공간을 곳곳에 조성했다. 스타필드마켓의 면적은 1만9800㎡(6000평)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에서 1만2540㎡(3800평) 규모였던 직영 매장을 7590㎡(2300평)로 40% 가까이 줄였다. 대신 7260㎡(2200평) 규모였던 임대 매장을 1만2210㎡(3700평)로 70% 확장했다.

이곳엔 54개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다. 이 중 15개 브랜드는 이마트 사상 처음으로 선보였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마련된 무인양품 매장과 한국적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의 자주(JAJU) 매장,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 등이다.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성수동에서 인기몰이 중인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 유명 샤브샤브 전문점 선재 등도 있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전경. /이마트 제공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전경. /이마트 제공

◇용인 수지·성남 분당 등 지역 상권 분석 반영한 특화 공간 조성

특화 공간을 조성한 건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이용하는 고객 특성을 고려한 결과다. 쇼핑카트 두 개만 오갈 정도로 촘촘하게 배치했던 판매 시설과 매대가 가득한 마트 개념에서 벗어나 자녀를 둔 3~4인 가족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가와 휴식 공간을 모든 층에 마련했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용인시 수지구에 살고 있다. 2023년 12월 기준 용인시 수지구 인구 분포도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영유아·10대 비중은 20%에 달한다. 20·30대는 25%, 40·50대는 35%를 차지한다. 학생과 가족 단위 고객들이 주 고객이다. 수지구 외에도 같은 시의 기흥구나 성남시 분당구의 주민들도 쉽게 오갈 수 있는데, 이 지역들도 학생·가족 단위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1층 매장 전경. /민영빈 기자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1층 매장 전경. /민영빈 기자

1층 핵심 공간에는 특화 공간이 전면 배치됐다. 스타필드의 시그니처 조형물인 별마당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모습의 150평 규모의 ‘북 그라운드’를 중심부에 놓고, 그 주변을 한샘, 올리브영, 스타벅스, 골프존, 아트박스 등으로 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북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산책하듯이 고객들이 돌아보면 모든 브랜드 매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지역 주민들 중 학생들이 많고,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가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각 매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1층에는 각종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도 조성돼 있다. 해당 공간은 지역민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2~3주를 주기로 새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현재 이곳엔 영유아들에게 인기몰이 중인 ‘사랑의 하츄핑’ 포토존과 굿즈숍등이 운영 중이다. 5살 딸을 둔 김연희(34)씨는 “전에는 장을 볼 때마다 아이가 칭얼거렸는데, 이제는 장보기 전에 ‘말 잘 들으면 하츄핑 보러 오겠다’고 하면 된다. 육아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라고 했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2층 전경. /민영빈 기자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2층 전경. /민영빈 기자

2층에도 어린이 특화 공간이 있다. 키즈(어린이) 패션 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 규모의 ‘키즈 그라운드’에서는 자녀와 함께 매장을 들른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21평 규모의 유아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특히 키즈카페 ‘챔피언 블랙벨트’, 젤리류 판매점 ‘위니비니’ 등 스타필드에서 볼 수 있었던 시설도 입점했다. 소아과와 약국도 조성돼 있다.

또 서울이나 다른 지역을 가지 않아도 맛집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애슐리 퀸즈를 포함해 선재, 갓덴스시, 요쇼쿠, 스타청담 등 음식점도 입점해 있다. 특히 1인 가구를 위한 자리부터 가족 단위를 위한 자리까지 테이블 구성을 다양화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모든 연령대 고객들과 혼밥을 하러 오는 고객들까지 편하게 와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학부모 등 소규모 모임을 위한 공간도 있다”고 했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지하 1층 식료품 매장 전경. /민영빈 기자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지하 1층 식료품 매장 전경. /민영빈 기자

◇기존 이마트 공간 즐여 신선 등 식료품 특화 매장으로

지하 1층에 마련된 이마트 매장 규모는 7590㎡(2300평)다. 기존엔 지하 1층과 1층 등 2개 층에 걸쳐 있던 공간을 줄인 것이다. 대신 이마트의 강점인 신선 식품을 강화한 그로서리(식료품) 특화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신선 식품과 델리 상품을 140여 종까지 늘려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신선 식품 매장 한복판에 조성한 ‘홀 세일 존(Whole sale zone)’에서는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주변 직장인들을 공략해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델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그랩 앤 고(Grab & Go)’ 코너도 9m로 대폭 확대해 매장 입구에 배치했다. 식단관리를 하는 20·30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코너도 따로 마련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후 상권과 수요를 분석해 대형점을 중심으로 기존 점포를 전환할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시장에서 마트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새로운 형태의 이마트인 스타필드마켓을 선보인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與, ‘이재명 때리기’ 총력… ‘尹과 거리두기’는 고심
  • 경찰, 안가 CCTV 압색 불발…무소불위 경호처 또 불응
  • 美中 관세 통큰 협상 하나…AI 등 첨단산업은 '전쟁터'
  • [서부지법 사태 후폭풍] ‘여당 책임론’ 띄운 민주당
  • 계엄 관여 장성 4명 보직해임…계엄사령관 박안수는?
  • [청론직설] “트럼프2기 중국 강력 견제…기술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뉴스] 공감 뉴스

  • ‘법원 습격’ 책임 회피 급급한 국민의힘
  • 매출 4조 전망 넥슨, 가파른 성장세 크래프톤
  • 수입의존도 낮은 건설업, ‘치솟는 달러’에 주목하는 이유
  • 신세계 정용진‧쿠팡 김범석, 트럼프 실내 취임식 참석
  • 은행권 만난 이재명…민주당 “금융 외교 지원 방안 고민하겠다”
  • 與 "폭력 정당화 될 수 없어"… 野 "배후·선동세력 발본색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 “2천만원대 그랜저급 하이브리드 세단!” 국내 출시하라 난리난 이 차
  • “KGM이 울고 토요타가 깜짝 놀랐다” 기아 타스만 드디어 공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디자인으로 인정받다, 현대자동차그룹 美 ‘굿 디자인 어워드’ 수상

    차·테크 

  • 2
    [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24일 개막…송가은·손예빈·홍진주 출전

    스포츠 

  • 3
    탄수화물 중독의 이유

    뿜 

  • 4
    동파육 논란

    뿜 

  • 5
    나이가 드니 동양인처럼 보이는 서양인

    뿜 

[뉴스] 인기 뉴스

  • 與, ‘이재명 때리기’ 총력… ‘尹과 거리두기’는 고심
  • 경찰, 안가 CCTV 압색 불발…무소불위 경호처 또 불응
  • 美中 관세 통큰 협상 하나…AI 등 첨단산업은 '전쟁터'
  • [서부지법 사태 후폭풍] ‘여당 책임론’ 띄운 민주당
  • 계엄 관여 장성 4명 보직해임…계엄사령관 박안수는?
  • [청론직설] “트럼프2기 중국 강력 견제…기술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지금 뜨는 뉴스

  • 1
    햄버거 최고의 사이드 메뉴는?

    뿜 

  • 2
    NCT 127, 고척돔 콘서트 전석 매진 대성황…온오프라인 5만 관객 열광

    연예 

  • 3
    김희재 첫 단독 콘서트 출발 성공적...풍성한 120분

    연예 

  • 4
    ‘한일톱텐쇼’ 전유진, 교복 입고 깜짝 등장한 사연은?

    연예 

  • 5
    앰퍼샌드원 첫 亞 팬미팅 투어 마무리...총 3개 지역서 앤디어와 뜻깊은 만남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법원 습격’ 책임 회피 급급한 국민의힘
  • 매출 4조 전망 넥슨, 가파른 성장세 크래프톤
  • 수입의존도 낮은 건설업, ‘치솟는 달러’에 주목하는 이유
  • 신세계 정용진‧쿠팡 김범석, 트럼프 실내 취임식 참석
  • 은행권 만난 이재명…민주당 “금융 외교 지원 방안 고민하겠다”
  • 與 "폭력 정당화 될 수 없어"… 野 "배후·선동세력 발본색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 “2천만원대 그랜저급 하이브리드 세단!” 국내 출시하라 난리난 이 차
  • “KGM이 울고 토요타가 깜짝 놀랐다” 기아 타스만 드디어 공개!

추천 뉴스

  • 1
    디자인으로 인정받다, 현대자동차그룹 美 ‘굿 디자인 어워드’ 수상

    차·테크 

  • 2
    [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24일 개막…송가은·손예빈·홍진주 출전

    스포츠 

  • 3
    탄수화물 중독의 이유

    뿜 

  • 4
    동파육 논란

    뿜 

  • 5
    나이가 드니 동양인처럼 보이는 서양인

    뿜 

지금 뜨는 뉴스

  • 1
    햄버거 최고의 사이드 메뉴는?

    뿜 

  • 2
    NCT 127, 고척돔 콘서트 전석 매진 대성황…온오프라인 5만 관객 열광

    연예 

  • 3
    김희재 첫 단독 콘서트 출발 성공적...풍성한 120분

    연예 

  • 4
    ‘한일톱텐쇼’ 전유진, 교복 입고 깜짝 등장한 사연은?

    연예 

  • 5
    앰퍼샌드원 첫 亞 팬미팅 투어 마무리...총 3개 지역서 앤디어와 뜻깊은 만남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