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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자랑한 ‘방탄 차’ 사이버트럭, 껍질처럼 유리창 뜯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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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범죄로 테슬라 사이버트럭 유리가 뜯어진 모습. 사진=페이스북(Anuj Thakkar) 캡처 미국에서 차량털이범이 주차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창문을 뜯고 있다. 사진=페이스북(Anuj Thakkar) 캡처

일론 머스크가 방탄 성능을 자랑하던 테슬라 전기트럭 ‘사이버트럭’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IT 전문매체 퓨처리즘(FUTURISM)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차주인 아누즈 타카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자신의 사이버트럭에 침입한 차량털이범의 영상을 공유했다.

그가 올린 1분 33초짜리 영상에는 한 남성이 승용차를 타고 접근해 사이버트럭의 창문을 맨손으로 뜯어내고, 차량 안에 들어있던 가방을 훔치는 모습이 담겼다.

타카는 유리창이 도둑에 의해 쉽게 뜯어진데다 도난 경보조차 울리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알람도, 휴대폰으로 오는 알림도 없었다. 문자 그대로 내가 이것(차량이 뜯어진 모습)을 발견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없었다”며 “왜 도난 경보가 안 울렸는지 아는 사람 있나?”라고 물었다.

테슬라는 공개 당시부터 사이버트럭을 ‘방탄 차’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2019년 첫 시연 당시,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유리창에 금속공을 던지자 순식간에 쪼개지는 모습이 생중계돼 주가가 6%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수차례 연기 끝에 지난해 11월부터 정식 출시됐으나, 이후에도 여러 결함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출시 반년도 되지 않아 와이퍼 모터, 가속 페달 끼임, 트렁크 끼임, 트림 등 문제로 4번 이상 리콜이 진행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유리가 마치 계란 같다”, “테슬라는 품질 관리가 필요 없겠다. 구매자들이 알아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머스크는 저 차주가 잘못됐다고 할 것이다. 그의 차량 소유권이 취소될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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