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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동 삼천리 연탄공장 56년만에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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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1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오른쪽 두번째)이 이문동 삼천리 연탄공장을 찾아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탄이 주요 연료이던 시절 서울 시민의 따뜻한 안방을 책임졌던 삼천리 연탄의 마지막 ‘이문동 공장’이 5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68년 설립된 삼천리 연탄공장은 성수기에는 하루 약 30만장의 연탄을 생산해 서울 전역으로 공급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공장이었다.

그러나 연탄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연탄공장들은 점차 문을 닫게 되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공장 소음과 먼지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공장 이전을 요구해왔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 활용을 위해 29일 부터 공장 철거를 시작했다.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이 추진되면서 기지 동쪽에 위치한 연탄공장 이전 논의가 빨라졌다.

지난 5월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의 매매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되면서 부지 매매가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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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동대문구

이어 7월 동대문구는 ㈜삼천리이앤이와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7일 삼천리 연탄공장을 방문해 철거 전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구청장은 “56년간 가동된 기계가 멈춘 곳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한 직원을 비롯해 공장과 부지를 지역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삼천리이앤이 대표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과거 삼천리 연탄이 시민의 겨울을 따뜻하게 지켜주었던 것처럼 이 부지가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오염도 조사를 위한 토양환경평가를 실시하고 안전하게 철거를 진행한다. 2025년 1월부터는 공공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활용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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