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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소천(召天)했다’는 신입에…상사 “무식한 사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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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죽음을 뜻하는 말 중 하나인 ‘소천(召天)하다’라는 어휘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무식 논란’이 일고 있다.

‘소천(召天)하다’라는 어휘의 뜻을 몰른다는 직장인의 사연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무식 논란’ 벌어졌다. 본문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천하다는 말이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말은 아니지 않냐’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대기업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신입사원한테 ‘아버지 무슨 일 하시냐’고 물어봤는데, 소천했다고 해서 그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돌아가신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괜히 평소 쓰지도 않는 말 써서 날 무례하고 무식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분노했다.

별세를 뜻하는 ‘소천(召天)하다’라는 어휘의 뜻을 몰른다는 직장인의 사연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무식 논란’ 벌어졌다. 사진은 블라인드 게시글 캡처. [사진=블라인드]

‘소천하다’는 별세를 의미하는 기독교식 표현이다. 한자 부를 ‘소'(召), 하늘 ‘천'(天)를 사용한다. 직역하면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뜻으로, ‘하늘나라에 가다’는 의미를 한자어로 표현하면서 생긴 어휘다. 유의어로는 △별세하다 △타계하다 △작고하다 △영면하다 등이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본인이 무식한 게 맞다”, “책에서도 많이 나오니 티 내지 말고 조용히 검색을 해라”, “모르면 배울 생각을 해야지 왜 남 탓부터 하나”, “신입사원에게 아버지 뭐 하시는지 왜 물어보냐”며 A씨를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선 “돌아가셨다고 하고 끝냈어도 될 일”, “나도 책 많이 읽는 편인데 생소한 단어”, “개신교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알지 못할 수 있다”, “어린 친구들을 모를 수도 있다”며 A씨를 두둔했다.

아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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