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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을 사수하라, 화재 이어 테러 제압…국가시설 압도적 ‘통합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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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동작구 일대에서 열린 국가중요시설 대테러 종합훈련에 참가한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수호신부대 장병들이 통신시설에 침투한 테러범을 제압하기 위해 진입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육군52보병사단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장병들이 테러 의심 지역에 대한 화생방 정찰을 하는 모습.

육군52보병사단
국가중요시설 테러대응훈련

육군52보병사단은 28일 서울 동작구 일대에서 2024 을지 자유의 방패/타이거(UFS/TIGER) 훈련의 하나로 동작구청과 함께 민·관·군·경·소방 통합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횃불여단 장병들과 동작경찰서·소방서, 동작구청 및 시설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국가 중요통신시설에 미상 드론이 침입해 폭발한 뒤 화재를 일으킨 상황으로 시작됐다. 이어 무장 테러범이 통신시설 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해 침투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현장에 투입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전력은 화재 대응, 환자 후송, 테러범 추적·격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화재 상황에서는 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과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이 경찰·소방 전력과 함께 화재를 진압하고, 추가 위험을 감지·대응하는 데 힘을 보탰다.

무장 테러범 침투 상황은 통신시설 관계자와 군이 협조해 침투 경로를 확인하고 시설의 핵심 구역을 통제해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동시에 테러범의 위치를 토대로 상급부대 전력을 투입해 침투로를 차단하고 끝까지 추적해 격멸했다. 훈련은 피해를 본 통신 체계를 긴급 복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훈련을 지휘한 오재영(중령) 동작구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 중요통신시설 테러 상황에 대한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확인하고 한층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훈련에서 도출한 결과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테러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육군2군단·7사단·2군수지원여단이 함께한 ‘영현관리 야외기동훈련(FTX)’에서 영현수색팀이 영현을 가정한 더미를 영현백에 수습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인사사령부-2군단-7보병사단
전사자 영현관리 FTX

육군인사사령부(인사사)는 27~28일 전사자 수습·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군단·7사단·2군수지원여단(2군지여단)과 ‘영현관리 야외기동훈련(FTX)’을 했다.

훈련은 육군이 지난해 정립한 ‘전공사망자 관리 및 예우 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해 인력·물자·장비 소요를 판단하고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대대급 이하부터 전사자 영현 수색·수습 능력을 숙달했다.

첫날 훈련은 대대에서 적의 포탄 공격과 교전이 벌어진 상황을 가정했다. 전사자가 발생하자 영현수색팀이 편성돼 수색작전을 펼쳤다. 훈련은 대항군을 운용해 적의 침투·타격 상황을 묘사했고, 적 포탄 공격을 입어 훼손된 영현을 수습하는 등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대대 영현수색팀이 수습한 영현과 유물품은 대대 관리소로 이송됐고, 접수된 전사자 보고카드를 활용해 전사자 명부를 종합했다. 영현은 신원 확인을 거쳐 영현백에 수습됐고, 여단의 냉동 영현후송차량에 실려 사단 영현관리소로 후송됐다.

다음 날 훈련은 후송한 영현을 7사단 영현관리소에 등록하며 시작됐다. 사단 영현관리소는 전투부대가 보고한 전사자 명부와 신원을 확인한 뒤 유가족의 거주지역에 따라 영현을 분류하고, 유물품을 보관·관리했다. 훼손된 영현은 염습해 최대한 온전한 상태로 조치한 뒤 군단으로 후송했다.

군단 영현관리소 임무를 수행하는 2군지여단은 사단에서 후송된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가 염습을 한 후 유가족 거주지역을 고려해 권역별 거점부대로 영현을 후송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작전지속지원여단 영현관리팀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미 장병들은 미군의 영현관리 체계를 소개하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영현수색물자, 영현백, 알루미늄관 등 관리 물자를 전시해 이해를 도왔다.

신은봉(소장) 인사사령관은 “전사자의 영현을 수습하고 관리하는 일은 국가와 군이 수행해야 할 최우선 책무”라고 강조한 뒤 “불확실한 전장 상황에서도 전사자에 대한 관리와 예우는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실전적·반복적인 훈련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작전개념의 변화와 대량살상무기 발달, 미래 군 구조 개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시대적 흐름에 맞는 영현 관리체계를 정립하고 있다. 육군은 앞으로도 영현관리 FTX를 꾸준히 실시해 정립안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관련 지침과 법규를 마련하는 등 영현관리체계 정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28일 육군2공병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기갑여단 공병대대의 한미연합 공병정찰 훈련에서 양국 장병들이 전술토의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공병여단
한미연합 공병정찰 훈련 

육군2공병여단은 지난 26일부터 3박4일 동안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기갑여단 예하 공병대대와 강원도 춘천 공병전술훈련장에서 ‘한미연합 공병정찰 훈련’을 하고 있다.

공병정찰은 공병부대가 공병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단계다. 공병정찰은 기동부대 정찰대가 동참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훈련은 한미 공병부대의 연합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양국 부대가 함께했다.

훈련에는 양국 2개 소대 장병 40여 명과 폭발물 방호차량, 무인지뢰제거장비(TALON) 등 장비 10종 18대가 투입됐다.

양측 부대는 점점 고도화되는 전장 상황에서 연합 공병정찰을 통해 도로정찰, 적 조우, 장애물, 급조폭발물(IED) 발견 등 제원 수집 능력을 강화했다. 또 상호 운용 장비에 대한 특성과 운용 능력, 전투수행방법 및 노하우를 공유했다.

훈련에 참가한 2공병여단 강철대대 2중대 기동소대는 지난달 초부터 자체 훈련을 통해 공병정찰 관련 소부대 전투기술을 숙달했다.

미군 부대와도 여러 차례 사전 토의를 통해 훈련 계획을 구체화하고 이론교육, 시범식 교육, 훈련 시나리오 구성 등으로 훈련 성과를 높였다.

안지영(소위) 강철대대 2중대 기동소대장은 “지난 6월 말 전입한 기동소대장으로서 처음 참가한 미 공병대대와의 훈련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었다”며 “유사시 공병정찰이 갖는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고, 즉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공군1미사일방어여단 8120부대 장병들이 국가중요시설 기동방어훈련에서 천궁Ⅱ 발사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백승열 상사

공군1여단
유도탄 기동방어 훈련

국가중요시설 중 하나인 원자력발전소를 향한 공중도발에 대응해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Ⅱ) ‘천궁Ⅱ’를 이동 전개, 미사일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훈련이 펼쳐졌다. 공군1미사일방어여단은 27~28일 국가중요시설 기동방어훈련을 했다.

기동방어훈련은 공중 위협에 노출된 국가중요시설에 유도탄 발사대 등 주요 장비를 포함한 무기체계·병력을 신속히 전개해 미사일방어임무를 수행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미사일방어작전을 수행해 시설을 보호하고 우리 군의 작전지속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이뤄졌다.

여단 8120부대는 ‘국가중요시설 기동방어 명령’을 받고 주둔지에서 전술진지인 원자력발전소로 출동해 작전을 개시했다. 훈련에는 기동 인원으로 장병 50여 명이 투입됐고 발사대와 다기능레이다(MFR) 등 천궁Ⅱ 작전장비와 지원차량이 동원됐다. 경찰·방첩부대에서도 안전한 기동을 위한 호송을 지원했다.

여단은 사전정찰(Site Survey)을 통해 얻어낸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최적의 작전지역에 천궁Ⅱ 장비를 전개했다. 아울러 각종 통신망을 포함한 지휘소를 구축하고 상급부대와 데이터링크를 연동하는 등 미사일방어태세를 갖췄다.

이후 본격적인 방공훈련에 돌입했다. 방공훈련은 가상의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무인기 등을 추적하는 훈련이다. 장병들은 레이다로 표적을 식별·추적한 뒤 유도탄으로 표적을 요격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적 지상 침투에 대비한 훈련도 병행됐다. 장병들은 작전지역에 비상대기실과 전투호를 조성하고 윤형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전술진지 기지경계 행동화 절차를 숙달했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전술토의로 훈련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수립했다.

구교안(소령) 8120부대 포대장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은 적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전적인 기동훈련을 반복해 미사일방어작전 능력을 향상, 적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무인기 등 다양한 공중위협을 끝까지 추적해 격추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김해령 기자

BEMIL 군사세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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