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기업인 리사이클홀딩스(LICY)가 2분기 적자폭을 축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리사이클의 회계연도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3.3% 증가하고 조정 EBITDA -2340만 달러로 적자를 지속했으나 적자폭은 축소됐다. 상품 매출(Product revenue)은 블랙매스 약 1158톤을 판매하며 52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7.7% 늘었다.
서비스 매출(Recycling service revenue, 고객사가 재활용 위해 지불하는 수수료 및 폐배터리 수집·운송·처리 비즈니스)은 3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0.0% 성장했다.
이번 분기 리사이클의 상위 고객사 5곳 중 4곳은 글로벌 완성차 OEM이었으며, 재활용 원료 중 40%가 배터리 팩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또한, 최근 Daimler Truck North America와 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 맺었으며, 다양한 OEM들과의 재활용 파트너십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리사이클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스포크(Ontario
Spoke) 공장은 캐나다에 위치한 폐배터리 분쇄 공장으로, 연간 5천톤 규모의 처리 능력을 갖춰 2020년 3분기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비용 절감 및 유동성 확보 위해 2023년 11월부터 가동 중단됐으며, 이번에 폐쇄 결정했다. 대신 기존 3세대 스포크(Arizona Spoke, Alabama Spoke, Germany Spoke 등) 가동률 상승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30년 북미 시장의 친환경차(BEV, PHEV) 판매대수 전망과 북미 배터리 리싸이클링성장 전망치가 제시됐다. 북미 친환경차 예상 판매대수는 2024년 180만대에서 2030년 600만대로, 연평균 23% 성장을 전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PHEV 제외한 BEV만의 전망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친환경차 판매량 중 BEV 비중 약 80% 초반 수준 고려할 때 2030년 BEV 판매량 전망치는 약 500만대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북미 내 재활용 배터리 소재 예상 공급은 2024년 14만톤에서 2030년 80만톤으로, 최대 6배 확대되어 연평균 34% 성장을 전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리사이클은 북미에 위치한 Hub(정제 공장)와 Spoke(분쇄 공장)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의 친환경 정책 확대로 배터리 공급망의 지역화(localization)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며 당사는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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