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민주당은 인천에서
혁신당, 영광·곡성에 총집결
여야가 29일부터 1박 2일간 정기국회 대응과 10월 재보궐선거 전략 마련을 위한 연찬회와 워크숍을 각각 갖는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원내 3당 의원들이 각지에 총집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혁신당은 민주당의 텃밭이자 쟁탈 지역으로 천명한 전남 영광·곡성에 모여 전의를 다진다.
동시에 3당의 연찬회·워크숍은 각각 새 지도부가 닻을 올리고 난 후 처음으로 마련되는 자리로, 내부결속과 단결을 강조하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는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민주당 탄핵공세의 헌법적 문제점’을,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장이 ‘동북아의 지정학과 한국의 번영’을 주제로 강연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주호 교육부총리·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참석하는 의료개혁 관련 정부보고도 예고돼 있다. 이후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 분임토의를 통해 정기국회 세부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슬로건은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열다’이고, 드레스코드는 노타이에 흰셔츠다.
연찬회 이틀차인 30일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권성동 의원·김정재 의원이 연사로 나서는 ‘동료 의원 특강’이 진행된다. 이어 전날 진행한 상임위원회별 분임 토론 결과를 공유하고, 당내 현안을 논의하는 자유토론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오전 연찬회를 종료하며 채택하는 결의문에는 올해 정기국회 대응 전략, 재보선 준비 방향, 정부·여당의 ‘원팀’ 구축과 이에 따른 안정적 국정 운영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은 첫번째 세션으로 ‘위기와 퇴행의 대한민국, 민주당의 과제’를 내걸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우석진 명지대 교수의 ‘경제적 참견시점 : 윤석열 정부 2년 반 경제 평가’, 조한상 요즘연구소장의 ‘탈진실의 기술’ 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정기국회 대응전략’ 세션에서는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정기국회 운영 방안을,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정기국회 입법과제를, 허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2025년 예산안 심사방향을,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이 당 운영 및 정국 운영 방안에 대해 공유한다. 이후 의원들은 상임위별 분임 토론을 통해 정기국회 세부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30일 오전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가 8·18 전당대회 동안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슬로건)’을 강조한 만큼 민생에 대한 키워드를 대대적으로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 최근 당 내부에서 ‘신(新)친일파 척결’ 주장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비춰 대여 투쟁의 수단으로 ‘친일 프레임’ 기조도 강화할 공산이 크다.
조국혁신당은 10·16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과 당원 간담회를 잇달아 연다. 혁신당은 이틀 내내 ‘호남구애’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첫날 영광 호텔더스타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당 지도부의 인사말씀으로 시작해 하반기 전략기조 및 정국 대응 관련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혁신당은 영광군청앞 등 주요 번화가에서 퇴근 인사도 예고했다.
이튿날 오전에는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정기국회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곡성으로 이동한다. 혁신당은 곡성 옥과면 노인회관을 찾아 점심 배식 및 식사를 하고, 곡성읍으로 이동해 곡성농협에서 농민 현안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노인회장 등 곡성 원로인사와 간담회도 예고했다. 혁신당은 교육현안 간담회와 당원 간담회 등의 일정을 곡성에서 소화한 뒤 저녁에 서울로 상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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