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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파트 관리하고 커뮤니티 활성화… 홈플랫폼 서비스 ‘홈닉’에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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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삼성물간 건설부문이 개발한 홈플랫폼 '홈닉2.0'을 공개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사진은 래미안갤러리에 설치된 홈닉 내형 전시물./ 삼성물산 건설부문 
28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삼성물간 건설부문이 개발한 홈플랫폼 ‘홈닉2.0’을 공개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사진은 래미안갤러리에 설치된 홈닉 내형 전시물./ 삼성물산 건설부문 

시사위크|송파=이강우 기자  스마트기기를 통해 ‘편리함’은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주거공간’도 더 이상 배제되지 않고 있다. 아파트에도 편리함이 스며들고 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에서 공개한 스마트홈 플랫폼서비스 ‘홈닉’은 이 같은 상황을 돕고 있다. 

지난해 8월 전용 앱으로 출시된 홈닉은 래미안 원베일리에 적용됐다. 이후 입주민의 선호도를 고려하고 콘텐츠 중심으로 기능을 강화, 최근 ‘홈닉2.0’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더위가 약간 꺾인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개한 홈플랫폼 ‘홈닉2.0’의 개선사항 소개를 위한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현장 관계자들 사이로 홈닉의 설명을 더 잘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대형 전시물들이 기자를 반겼다.

종합적인 아파트 관리 돕는 플랫폼 ‘홈닉2.0’ 

이날 래미안갤러리를 방문한 기자에게 가장 먼저 안내된 곳은 ‘홈닉2.0’의 개선점과 차별점을 설명들을 수 있는 컨퍼런스장이었다. 실내가 어둡게 조성돼 있어 발표된 영상과 프레젠테이션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홈닉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비롯해 △아파트케어 △문화생활 △공동구매 △관리비 납부 및 아파트 시설 예약과 같은 종합적인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플랫폼이다.

발표를 맡은 이상백 홈닉팀장은 “홈닉은 한국의 주거 문화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아파트 생활에 최적화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공하는 홈플랫폼이다”며 “초기에 성급하게 확장하는 것보다 플랫폼의 질적인 수준을 어떻게 끌어올릴까를 고민했고 홈닉 플랫폼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김명석 삼성물산 건설부문 주택사업본부장이 홈닉2.0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이강우 기자
사진은 김명석 삼성물산 건설부문 주택사업본부장이 홈닉2.0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이강우 기자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8월 래미안 원베일리에 처음으로 선보인 홈닉은 현재 3만4,000여세대의 래미안과 타사 신축 아파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월평균 활성화율이 약 80%에 급박해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의 근거 중 하나는 현재 전국 3만개 단지, 1,200만세대에서 사용 중인 아파트 관리시스템 ‘아파트아이’와의 협업이다. 이 팀장은 “현재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앱은 아파트아이와 홈익이 유일하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전문적인 ‘아파트케어’서비스다. 김 본부장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아도 홈닉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이를 통해 래미안 담당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 수리·교체 등 최적의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이 서비스는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영상 발표에선 홈닉을 직접 시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선 홈닉을 사용해 관리비를 납부하고, 운동시설을 예약하는 것부터 아파트 시설관리뿐만 아니라 공동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내용까지 다채롭게 담겼다,

관리비 납부부터 공동구매까지… 계속 확장해 나가는 ‘홈닉’

발표 이후 이어진 홈닉 시연장에선 스마트폰을 사용해 홈닉을 직접 이용해 보며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매일 이용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콘트롤이 가능하니 어렵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홈닉2.0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이강우 기자
사진은 기자가 직접 홈닉2.0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이강우 기자

가장 먼저 접해본 기능은 ‘모두챗’과 ‘단지모임’이었다. 모두챗은 일종의 ‘커뮤니티’ 역할을 했다. 입주민들은 쉽게 글을 작성할 수 있고 댓글을 달아 소통할 수 있었다. 기존의 인터넷 포털의 ‘카페’의 기능과 유사했다. ‘단지모임’은 독서, 골프 등 모임을 만들고 단지 내 입주민들끼리 함께 모임을 쉽게 결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임 개설은 간단했고 버튼 몇 번 누르면 간단히 참여가 가능해 취미생활을 공유할 입주민을 찾기도 간단해 보였다. 

이어 눈길을 끈 것은 ‘공동구매’였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공동구매 모집글이 홈닉에선 아예 하나의 카테고리로 잡혀 있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쌀 같은 필수품들은 공동구매 시 할인받을 수 있고 앞으로 많은 업체들과의 제휴,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동구매와 비슷하게 공동으로 음식을 배달시켜 배달비를 줄이는 것 또한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외식업이나 외식 배달플랫폼과 경쟁할 계획은 없으며, ‘공동구매’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예를 들어 쌀을 배송받더라도 개별 구매하면 배송비가 많이 나와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저렴한 배달비를 추구하는 점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닉을 통해 차별화하는 점은 ‘아파트케어’이며, 아파트의 연안별로 들어가야 하는 소모품이 있는데 이 소모품의 공동구매와 같은 방식과 모임들을 통해 단지 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단지 내 고객에게 제공 및 서비스 또한 진행 중이었다. 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모으면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삼성의 백색가전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미 많은 계열사와 논의 중에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서비스와 제품들이 들어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참석자들이 삼성물산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든는 모습./ 사진=이강우 기자
사진은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참석자들이 삼성물산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든는 모습./ 사진=이강우 기자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더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최근 시작된 내용인데, 공동구매를 할 때 사측이 기획한 공동구매가 있고 주민들이 제안하는 ‘입주민 제안형’ 공동구매서비스가 따로 있다”며 “만약 입주민들이 공동구매를 희망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많은 추천을 통해 올라온다면 삼성물산 측이 직접 해당 업체와 대화를 해 입주민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직접 운영하는 홈닉이다 보니 삼성물산이 직접 업체와의 협상에 나서고, 지역 상권을 고려한 협상도 이뤄질 예정이다”며 “입주민 제안형의 경우 최대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입주민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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