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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향수 초점… 그라비티, ‘THE 라그나로크’ 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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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그라비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빅플레이스에서 신작 ‘THE 라그나로크’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게임 콘텐츠와 출시일정을 공유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나경일 사업 PM, 선상웅 사업 PM, 박연주 운영 총괄 등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 조윤찬 기자
28일 그라비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빅플레이스에서 신작 ‘THE 라그나로크’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게임 콘텐츠와 출시일정을 공유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나경일 사업 PM, 선상웅 사업 PM, 박연주 운영 총괄 등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강남=조윤찬 기자  그라비티가 2002년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했다. 그라비티는 원작의 그래픽과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와 이용자들에게 과거 추억을 느끼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국내 모바일 서비스도 기대를 받고 있다.

◇ “옛날 감동 재현 목표로 개발”

28일 그라비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빅플레이스에서 신작 ‘THE 라그나로크’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게임 콘텐츠와 출시일정을 공유했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THE 라그나로크’는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 그래픽을 구현했다. 기존 ‘라그나로크’ IP 게임들이 개선된 그래픽을 선보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 ‘THE 라그나로크’는 오는 9월 9일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나경일 사업 PM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라그나로크’ 게임들과는 달리 그래픽도 똑같이 가져옴으로써 옛날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고 싶은 마음에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중국에 재출시돼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게임은 중국에선 2003년 출시되고 10여년 간 서비스됐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8일 기준 중국 PC게임 플래폼 위게임에서 인기 2위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원작을 접한 이용자들은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반응하고 있다. 이에 그라비티는 ‘THE 라그나로크’도 원작의 향수를 느끼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상웅 사업 PM은 “게임 내 자유로운 거래 생태계를 만드는 게 최대 목표였다”고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실시간 판매 △대기 시간 없는 즉시 구매 △실시간 정산 △자유로운 가격 조정 등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원작에 등장한 보스도 모바일 버전으로 구현된다. 선 PM은 “이용자들은 단합해서 보스를 공략할 수 있다”며 “향후 보스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게임 내에는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원작의 배경음악도 적용됐다.

◇ 국내서도 향수 불러올까

코스튬 콘텐츠에 대해 선상웅 사업 PM은 “한복 등 전통 복장으로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향수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그라비티
코스튬 콘텐츠에 대해 선상웅 사업 PM은 “한복 등 전통 복장으로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향수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그라비티

이번 신작을 개발하기 위해 100여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작의 엠펠리움을 차지하기 위한 공성전도 진행된다.

그라비티는 원작 구현에 더해 새로운 콘텐츠도 준비했다. 원작에는 검사, 법사, 도둑, 복사, 상인, 궁수 등 6개 직업이 있다. 신작에는 신규 직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선 PM은 “6개 직업군에서 확장되는 직업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대표 콘텐츠에 대해 선 PM은 “코스튬이 있다”며 “한복 등 전통 복장으로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향수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THE 라그나로크’(대만명: ‘라그나로크: 초심지전’)는 지난 6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되며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국내서도 흥행할지 주목된다.

국내 시장은 동남아, 대만 대비 ‘라그나로크’ IP 게임 이용자 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비티의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대만·홍콩·마카오 21.9% △한국·일본·중국 16.9% △동남아, 기타 61.2% 등이다.

그라비티는 국내에 있는 원작 이용자층을 결합하고 신규 이용자 모집에 힘쓸 계획이다. 선 PM은 “최근 CBT를 통해 게시판에 문의를 하면 댓글을 달아주며 소통에 나섰다”며 “라이브 서비스에서도 48시간 이내 응답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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